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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경영분석]트러스톤운용, 주식·인프라 투트랙 굳건…실적 회복세SOC 인프라 장기운용 집중, 대체투자 리스크 최소화

조영진 기자공개 2023-09-06 10:07:16

이 기사는 2023년 09월 01일 14: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이 대체투자 운용자산 규모를 매해 늘리고 있다. ESG 투자를 전개하고 있는 주식운용부문도 순항을 거듭하면서 하우스 실적도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든 분위기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트러스톤자산운용의 운용자산 총설정액은 전년동기 대비 약 9.1% 증가한 7조3174억원으로 집계됐다. 일임 계약금액이 3조원대 초반을 유지하며 큰 변화를 보이지 않은 가운데 펀드 운용자산에 유입된 5700억원이 전체 계약원본 증가를 견인했다.

펀드 설정원본의 증가치는 대부분 사모펀드 영역에서 발생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최근 1년 새 사모펀드 설정원본을 6000억원 가량 늘렸는데, 이 중 특별자산 유형의 증가치가 7500억원에 달했다. 채권 유형에도 1000억원에 가까운 신규자금이 유입됐지만 파생형 상품에서 일부 자금이 이탈한 것으로 관측된다.

2017년부터 대체투자에 본격 매진한 트러스톤자산운용은 해마다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내며 대체투자 외형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시장의 부침이 극심했던 지난해 하반기 이후로도 글로벌 인프라 투자펀드를 여럿 설정하는 등 기관투자자들의 자금납입이 계속되는 모습이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의 대체투자는 주로 인프라 자산에 집중돼 있다. 올해 6월 말 기준 트러스톤자산운용의 부동산펀드 설정원본은 1000억원으로, 특별자산(1조7500억원)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금리 인상에 취약한 부동산 대신 SOC(사회간접자본) 인프라 투자자산에 집중해오면서, 최근의 부동산시장 침체에도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트러스톤운용은 해외 재간접 펀드 위주로 대체투자 운용을 시작해왔다. 해외 자산의 이슈 대응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선택적으로 우량 펀드의 재간접 투자를 실시하는 등 후발주자로서 자산편입에 신중을 기한 것으로 전해진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의 투트랙 중 하나인 주식운용부문도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대표상품으로 꼽히는 '트러스톤칭기스칸증권투자신탁'은 지난 7월 말 기준 10%를 웃도는 최근 6개월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투자일임 영역에서는 최근 국민연금으로부터 수천억원 규모의 일임자산 추가납입을 이끌어냈다.

운용자산의 순자산가치가 증가하면서 펀드 운용보수도 크게 불어났다. 올해 상반기 트러스톤자산운용의 집합투자기구운용보수는 약 71억원으로, 전년동기(47억원) 대비 50% 증가했다. 펀드 운용보수의 경우 통상 순자산가치의 변동에 따라 함께 조정되는 탓에 실적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

올해 상반기 트러스톤자산운용의 영업수익은 전년동기 대비 30% 증가한 148억원이다. 투자일임 수수료수익이 전년동기와 유사한 50억원대를 유지한 반면 크게 증가한 운용보수가 영업수익 확대에 기여했다.

잠시 한 자릿수로 내려앉았던 영업이익도 다시금 순증하는 분위기다. 지난 6월 말 기준 트러스톤자산운용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8억원, 4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30~40억원가량 불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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