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3년 09월 06일 13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소니드 자회사 디펜스코리아는 폴란드 국영연구소 '우카시에비치(Łukasiewicz) PIAP'와 폴란드 최대 방산전시회 ‘MSPO 2023’에 공동 참가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 31회째를 맞이한 MSPO는 폴란드 최대 규모의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다. 파리, 런던의 방산 전시회에 이어 유럽에서 세 번째로 규모가 크다. 지난 5일 개막한 올해 전시회는 오는 8일까지 4일간 폴란드 키엘체(Kielce)에서 열린다. 폴란드 국방부 및 폴란드 국영 방산그룹인 'PGZ'가 공식 후원하며 특히 올해는 한국이 주도국(Lead Nation) 자격으로 참가했다.

우카시에비치 PIAP는 이번 전시회에 첨단 로봇과 다양한 방산장비를 전시한다. 디펜스코리아는 광학나노센서 폭발물탐지기를 전시한다. 이번에 전시된 폭발물탐지 및 지뢰제거 로봇은 양사가 공동 개발한 제품이다. 우카시에비치 PIAP의 다목적 로봇에 디펜스코리아의 무반동물포총과 폭발물탐지기를 탑재했다.


디펜스코리아는 양사 협력 관계가 이번 전시회 공동 참가를 통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디펜스코리아는 우카시에비치 PIAP와 지난달 독점 협력사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으로 한국과 폴란드 간 절충 교역과 관련한 한국 내 협상·계약 이행·유지보수 서비스 권한을 확보했다.

양사는 향후 한국 내 로봇 조립 및 제조 공장과 서비스 센터를 통합한 원스톱 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우카시에비치 PIAP의 아시아 시장 확대도 계획 중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공동 투자를 통해 서울 강남 지역에 다목적 대형 로봇(IBIS) 등을 전시한 로봇 쇼룸을 오픈할 예정이다. 전시 대상 로봇엔 무반동 물포총과 폭발물 탐지기 및 이동식 X선 기계 등 폭발물 처리 부속품이 장착된다.

오중건 소니드 대표이사는 "최근 폴란드 정부가 한국산 군수장비를 구매하는 조건으로 폴란드의 우수한 방산 제품을 구매하는 형태의 절충교역을 제안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폴란드 국영연구소의 한국 시장 진출의 주역인 디펜스코리아 역시 함께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