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운용, 하이일드펀드 결성…공모주 라인업 완성 코스닥벤처·일반공모주 이어 출시, 110억 모집
윤종학 기자공개 2023-09-13 08:19:52
이 기사는 2023년 09월 08일 14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첫 하이일드펀드를 결성했다. 기업공개(IPO) 시장에 대어급 상장 기업이 속속 등장함에 따라 우선배정 혜택이 있는 상품을 출시했다. 앞서 코스닥벤처펀드, 일반공모주펀드를 출시한 데 이어 하이일드펀드까지 선보이며 공모주 투자에 활용되는 펀드 라인업을 완성했다.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이지스 하이일드 공모주 일반사모투자신탁 제1호'를 설정하고 이날까지 자금모집을 진행한다. 현재 110억원 가량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납입과 환매가 불가능한 단위형, 폐쇄형으로 설정됐으며 펀드 만기는 1년7개월이다.
이지스 하이일드 공모주 제1호는 이지스자산운용 증권부문이 선보이는 첫 하이일드펀드로 통상의 하이일드펀드와 전략은 유사하다. 순자산총액의 45% 이상을 신용등급 BBB+ 이하 회사채에 투자하고 15% 이상을 A등급 회사채에 투자하겠다는 방침이다. 편입대상 채권은 만기보유하는 전략이다. 나머지 자산은 공모주, 스팩 등에 투자하는 이벤트드리븐 전략을 취한다.

최근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에서는 하이일드펀드 설정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한동안 얼어붙어 있던 공모주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자취를 감췄던 조단위 대어급 IPO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2023년 IPO 기업 수는 62~74개 수준으로 예상되며 공모금액은 약 5조~7조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이달 말 일반 공모청약을 실시하는 두산로보틱스의 예상 시가총액은 1조3000억~1조6000억원으로 추산되며 이르면 11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서울보증보험의 몸값은 최대 3조원까지 거론된다.
하이일드펀드는 비우량채권에 일정 비율을 투자하는 대신 IPO기업의 공모주식 물량 중 5%를 우선 배정받을 수 있다. 당초 2023년 말 일몰 예정이었던 공모주 우선 배정 혜택은 2025년까지 연장됐다. 또한 내년부터 코스닥 공모주 우선 배정이 5%에서 10%로 상향조정된다.
올해 6월부터 하이일드 펀드에 대한 분리과세가 재시행된 점도 긍정적이다. 펀드에서 발생한 이자, 배당소득은 인당 3000만원 한도까지 종합소득에 합산되지 않고 원천세율(14%)을 적용해 분리과세된다.
이번 하이일드펀드를 출시하며 이지스자산운용의 공모주펀드 라인업도 완성됐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해 9월과 12월 각각 코스닥벤처펀드인 '이지스 코스닥벤처 제1호'와 일반공모주펀드인 '이지스 공모주 제1호'를 설정한바 있다.
공모주펀드 유형에는 일반공모주펀드, 코스닥벤처펀드, 하이일드펀드 등이 있다. 일반공모주펀드는 70~90%를 국공채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공모주에 투자한다. 코스닥벤처펀드는 전체 자산의 50%를 벤처기업에 투자하고 이중 15%를 벤처기업 신주에 투자하는 대신 공모주 물량 일부를 우선 배정받는다.
이지스자산운용은 각 유형별 1호 펀드들의 트랙 레코드를 쌓아가며 신규 펀딩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해 증권부문을 신설하고 멀티에셋, 채권, 대체증권 등으로 투자영역을 확대했다. 공모주펀드들은 증권부문 내 멀티에셋투자3팀이 전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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