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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생성형 AI로 SCM 고도화…엠로 인수 효과 본격화 Copirot으로 생산성 향상, 시장변화에 빠른 대응 가능…비즈니스 플랫폼 'FabriX'도 공개

이상원 기자공개 2023-09-13 10:50:19

이 기사는 2023년 09월 12일 14: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SDS가 생성형 인공지능(Gen AI)을 활용해 공급망 관리(SCM) 시스템을 고도화했다. 엠로가 자회사로 편입된지 약 반년만에 인수 효과가 본격화된 결과다. 기존 노하우와 협업 시너지를 기반으로 기업의 '하이퍼오토메이션(HyperAutomation)' 혁신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엠로 인수 반년, 기술 고도화로 생산성 높인다

삼성SDS는 12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리얼 섬밋(REAL Summit) 2023'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생성형 AI 기반의 하이퍼오토메이션 혁신 전략과 함께 지적 작업 자동화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을 공개했다.

이는 단순한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는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메일, 메신저, 영상회의, 데이터 저장 등 공통 업무시스템에서 진행되는 지적 업무를 자동화한다. 전사적 자원 관리(ERP), 인적 자원 관리(HCM), SCM 등 핵심 업무 시스템에 생성형 AI를 활용해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어려운 부분은 SCM이다. 이제까지 시스템 도입만 가능했지 자동화는 불가능한 영역에 속했다. 하지만 Brity Copilot을 통해 데이터 관리, 이슈 분석, 계획 분석, 시나리오 리포트 생성까지 공급망 계획 전영역에 걸쳐 자동화가 가능해졌다.

구체적으로 기존 시나리오를 변경해야 하는 상황에서 SCM Copilot 기능이 담당자를 호출한다. 변화된 상황을 전달받은 담당자는 다시 생산 계획을 수정하도록 Copilot에게 메시지를 발송한다. 모든 과정에서 업무 시간을 상당히 단축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삼성SDS가 자체적으로 시범 적용한 결과 개발자의 개발 속도는 30% 향상되고 성능 검증 속도는 2배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문서 작성 시간은 75% 줄었고 고객 요청사항 대응 처리 자동화율은 60%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송해구 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계획을 빨리 수립할 수 있게 되면 시장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속도가 빨라진다"며 "이로써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기업의 공급망 탄력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엠로와의 시너지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SDS는 지난 3월 국내 최대 AI 기반 SCM 소프트웨어 솔루션 기업 엠로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그리고 오나인솔루션즈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고 글로벌 구매공급망관리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을 공동으로 개발해왔다.

SCM은 공급망 계획(SCP), 구매공급망 관리(SRM), 물류 실행(SCE) 등으로 나뉜다. 삼성SDS는 SCP과 SCE 분야에서는 '넥스프라임', '첼로스퀘어' 등의 자체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엠로는 SRM에서 우수한 기술력이 있는 만큼 삼성SDS가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SRM 분야를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2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리얼 섬밋(REAL Summit) 2023'에서 송해구 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이 키노트를 하고 있다./출처=삼성SDS

◇결제시스템으로로 MS와 차별화, 엔비디아와 파트너십 강화

Copilot 시장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피스365'를 통해 주도하고 있다. 이에 반해 삼성SDS는 단순한 메시지, 미팅에 그치지 않고 결제 프로세스까지 추가해 차별화를 뒀다. 지난 20년간 관계사를 대상으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며 쌓은 노하우에 AI 기술을 접목시켜 한국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보안에 민감한 기업들에게도 완벽한 솔루션이 될 수 있다는게 삼성SDS의 설명이다. Brity Copilot은 기존에 사용하던 시스템과도 연계해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도 지원해 보안에 강점을 보인다.

생성형 AI에는 GPU가 핵심이다. AI 기술 개발의 많은 부분에서 GPU를 기반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삼성SDS는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GPU 출시전에 제품을 미리 받아 최적화 작업을 거치고 있다. 이를 통해 안정적으로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삼성SDS는 이날 비즈니스 플랫폼 '페브릭스(FabriX)'를 새롭게 공개했다. 생성형 AI를 적용해 기업의 다양한 데이터와 지식 자산, 업무 시스템 등 IT 자원을 한 곳에 모아 공유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구형준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부사장)은 "생성형 AI 도입을 원하는 기업은 FabriX를 통해 모든 업무 시스템과 다양한 거대 언어 모델을 쉽고 간편하게 연결해 하이퍼오토메이션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12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리얼 섬밋(REAL Summit) 2023'에서 구형준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부사장)이 키노트를 하고 있다./출처=삼성S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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