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아이엠티, 수요예측 흥행…공모가 상단 이상 유력CO2 건식세정·EUV 마스크 베이킹 장비 생산…소부장 트랙 첫 'AA' 기술력 높은 평가
안준호 기자공개 2023-09-15 07:56:41
이 기사는 2023년 09월 13일 15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장비 기업 아이엠티(IMT)가 공모가 확정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밴드 상단 이상에서 가격을 확정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상장 트랙 가운데 최초로 ‘AA' 등급을 획득한 저력이 높은 평가를 받은 원동력이었다.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아이엠티는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진행한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아이엠티와 대표주관사인 유안타증권은 이번 공모에서 상장예정주식 787만4611주의 약 20%인 158만주를 전량 신주로 모집했다. 주당 공모가 밴드는 1만500~1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5영업일 간 이뤄진 수요예측 결과 아이엠티는 세 자릿수 수준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충분한 수요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 공모가는 발행사와 주관사 논의를 거쳐 오는 14일 공시될 예정이다. 다만 대다수 기관이 밴드 상한을 초과한 가격을 써냈기 때문에 최소 상한 이상에서 가격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엠티는 CO2 건식 세정장비와 극자외선 마스크 레이저 베이킹(EUV Mask Laser Baking) 장비를 생산 중이다. 모두 고부가가치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장비들이지만 국내에선 아이엠티만이 만들 수 있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경쟁사가 없는 것도 사실”이라며 “상장 이후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이번 수요예측 결과에는 제도 변화로 인한 영향이 상당 부분 있었던 것으로 관측된다. 주금납입능력 확인 규제가 적용되며 참여 기관들이 이전처럼 AUM 이상 규모로 수요예측에 들어오는 사례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밴드 상한 이상에서 충분한 수요를 모았지만 경쟁률이 네 자릿수 수준이 아닌 것도 이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늘어난 기간도 참여 행태에 영향을 끼쳤다. 아이엠티의 경우 5일의 수요예측과 함께 가점 제도를 함께 적용한 최초 사례다. ‘5일 수요예측’이 적용된 첫 일반기업 IPO는 최근 상장한 빅텐츠다. 다만 빅텐츠는 주관사인 NH투자증권에서 참여 일자에 따른 가점을 부여하지 않았다.
과거에는 수요예측 마지막 날 오후 신청가 몰리며 ‘온도차’가 컸다. 아이엠티의 경우 오히려 1~2일째 참여한 기관이 많았다는 후문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과거엔 수요예측 막판 기관들이 몰리며 경쟁률이 뒤바뀌는 등 변동성이 컸던 것은 사실”이라며 “아이엠티는 가점제가 적용되며 오히려 1~2일 참여자가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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