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크럭스·넥스트지, '농식품 세컨더리' 운용 본격화 200억 규모 펀드 결성, 농식품 구주+신주 투자 '조준'
양용비 기자공개 2023-09-20 10:47:29
이 기사는 2023년 09월 14일 15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크럭스벤처파트너스와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가 공동운용(Co-GP)하는 농식품 세컨더리 펀드 운용을 본격화했다. 양사가 의기투합해 농식품 관련 기업 투자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14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이크럭스벤처파트너스와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이크럭스-넥스트지 세컨더리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규모는 200억원으로 농업정책보험금융원에서 120억원을 출자했다.
투자 기간은 2017년 8월까지다. 1년 이내로 약정총액의 25%를 소진해야 한다. 2년 이내에 절반 이상, 3년 이내에 60%의 투자금을 집행해야 한다. 기준 수익률은 IRR 5% 이상으로 설정했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김영호 이크럭스벤처파트너스 대표가 맡는다. 이귀진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 대표가 핵심 운용인력으로 이름을 올렸다.
1964년생인 김 대표는 LG전자와 LG텔레콤을 거쳐 2000년대 초반 벤처캐피탈업계에 데뷔했다. 한국창업투자와 보스톤창업투자, 전북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 미래과학기술지주에서 활약했다. 2020년 이크럭스벤처파트너스를 설립하기 전엔 캐피탈원에서 기업1부문 대표를 맡았다.
벤처캐피탈리스트로서 약 23년 넘는 기간 동안 2000억원에 가까운 투자를 집행했다. 셀트리온과 켐트로닉스, 바텍, 다날 등이 대표적인 트랙레코드다. 셀트리온에는 2006년 투자했다.
주요 투자 대상은 농식품 관련 기업 구주다. 농식품 모태펀드로부터 출자 받은 자펀드가 농식품경영체에 투자한 자산이다. 농식품 모태펀드로부터 출자받은 자펀드의 지분도 주요 투자 대상에 해당한다. 이같은 농식품 기업 구주에 60% 이상 투자해야 한다.
신규 펀드는 구주 뿐 아니라 신주 거래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투자 구조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 해당 펀드로 구주 60%뿐 아니라 신주에 40%도 투자할 수 있다. 신주 거래를 통해 스타트업 권리 확보 등의 문제가 있는 구주 거래의 약점을 보완하겠다는 계획이다.
딜 소싱은 농식품벤처투자협회를 최대한 활용한 예정이다. 이크럭스벤처파트너스가 최근 출범한 농식품벤처투자협회의 회원사인 만큼 농식품 관련 기업 정보를 얻겠다는 구상이다. 농식품벤처투자협회의 네트워크를 통해 청산이 임박한 펀드의 농식품 관련 포트폴리오를 소싱할 계획이다.
이크럭스벤처파트너스와 호흡을 맞추는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는 올해 펀드레이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식품 모태펀드 뿐 아니라 올해 한국벤처투자가 진행한 출자사업에서 2개 분야의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면서 펀드레이징에 한창이다.
이크럭스벤처파트너스의 경우 ‘이크럭스-넥스트지 세컨더리 투자조합’이 두 번째 농식품 관련 펀드다. 지난해 10월 임팩트파트너스와 함께 125억원 규모로 ‘임팩트-이크럭스 농식품 벤처투자조합’을 결성해 운용하고 있다.
임팩트-이크럭스 농식품 벤처투자조합에는 농업정책보험금융원 뿐 아니라 네오크레마, 이노보, 알에스엔 등이 출자했다. 메디머스(친환경 기능성 농축산물 유통 플랫폼), 밀집(푸드 콘텐츠) 등이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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