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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3' 사업 가속 SK플래닛, 위메이드와 지분 교환 동맹 200억원 규모 CB취득, 마케팅 분야 선제 협력 진행

이민우 기자공개 2023-09-19 10:59:56

이 기사는 2023년 09월 18일 19: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블록체인 사업에 열의를 보이고 있는 SK플래닛이 위메이드와 손잡는다. OK캐쉬백 등 양사 플랫폼 간 결합을 시도하고 상호 지분 교환 등을 통해 협력 체제를 공고히 해나갈 방침이다. SK플래닛은 200억원 규모 위메이드 전환사채(CB)를 취득하고, 위메이드는 자회사와 함께 350억원 규모 SK플래닛 주식을 인수한다.

앞서 SK플래닛은 올해 상반기 본격적인 블록체인 사업을 추진할 것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아바랩스의 아발란체 메인넷 채택, 밀크파트너스와 드림어스컴퍼니 등과의 업무협약(MOU) 등이 약 5개월 간 신속하게 이뤄졌다. SK플래닛은 이번 게임IP 등에서 강점을 보유한 위메이드와의 협력으로 자사 블록체인 생태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상호 지분 교환 단행, SK플래닛 200억원 신규 CB 취득

SK플래닛은 18일 오후 공시 등을 통해 위메이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OK캐쉬백으로 대표되는 SK플래닛의 생활형 마케팅 플랫폼과 위메이드의 게임 플랫폼 간 결합을 시도하기 위함이다. SK플래닛과 위메이드는 이번 협력을 통해 서로 간의 플랫폼 생태계 확장과 혁신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양사는 지분 교환도 단행했다. SK플래닛이 위메이드에서 발행한 200억원 규모를 취득하고, 박관호 위메이드 의장 보유의 150억원 규모 주식도 추가 인수한다. 박 의장의 몫인 150억원은 위메이드 지분 약 1.27%에 해당한다.


이어 위메이드는 종속회사인 전기아이피와 함께 각각 SK플래닛 지분 7.08%, 5.31%를 SK플래닛의모기업인 SK스퀘어로부터 취득한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최대주주인 SK스퀘어에서 보유했던 SK플래닛 지분 98.7%는 86.3% 수준으로 낮아지게 될 전망이다.

SK플래닛 이한상 대표이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플랫폼 생태계 혁신을 가져오고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위메이드와 지속적인 시너지를 창출하고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케팅 분야 협력 선제 진행, TEM 등 블록체인도 후행

SK플래닛은 이번 위메이드와의 파트너십으로 우선 공동 마케팅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블록체인 사업 등을 최근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게임IP·블록체인 등과 접점이 높은 20~30대 젊은 연령층으로 OK캐쉬백 이용자 층을 확대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추후에는 OK캐쉬백 멤버십 TEM 대체불가토큰(NFT) 등 블록체인 분야로도 협력을 넓혀갈 계획이다. TEM은 ‘로드 투 리치’ 등 OK캐쉬백의 다이나믹 멤버십을 조립하는데 쓰이는 아이템이다. 각각의 TEM에 따라 보유한 혜택이 달라 사용자 각각의 관점에 맞는 조합을 OK캐쉬백 내에서 구성할 수 있다.

SK플래닛에서 파트너십을 맺은 위메이드는 자체 블록체인 메인넷인 위믹스3.0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SK플래닛은 이미 올해 상반기 파트너십을 통해 아바랩스와 협력을 맺고 아발란체를 메인넷으로 활용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위믹스 3.0을 SK플래닛의 메인넷으로 활용하는 형태의 협력은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SK플래닛은 지난 4월 NFT 기반 블록체인 사업 본격화를 선언한 이후 OK 캐쉬백 NFT 멤버십 활성화와 생태계 확장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이번 파트너십 이전에도 밀크파트너스, 드림어스컴퍼니, 아발란체 등과의 협력을 발표했던 바 있다. 현재 멤버십, 티켓, 쇼핑 등 기존 OK캐쉬백 영역에 더해 게임 같은 콘텐츠로도 영역이 확장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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