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리더십 시프트]송병철·신승협·서영호…재무라인 차기행보 주목⑦지주 재무기획부 관리자 출신, 지주 출범 초기 동고동락
서은내 기자공개 2023-09-22 07:16:37
[편집자주]
KB금융그룹 차기 회장에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이 낙점되면서 KB금융은 9년 만에 새로운 리더십을 맞이하게 됐다. 양 회장 후보자는 앞으로 두 달여간 왕관을 이어받을 준비에 돌입한다. KB금융을 어떻게 이끌어갈지 밑그림을 그리는 시간이다. 11월 말엔 주주총회를 통해 정식으로 회장에 취임한다. 임원 인사, 경영 비전, 성장 전략 등 양종희 체제 KB금융의 내일을 더벨이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9월 20일 16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금융지주 내에서 재무 분야 인사가 연거푸 회장직을 이어가게 되면서 지주 출범 초기 재무적 기틀을 함께 닦아온 인사들이 주목 받고 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과 차기 회장 내정자인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 직속 라인의 재무 담당들의 다음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지주에서 재무기획부 부장 또는 팀장을 지낸 인사들은 대체로 빠르게 승진하며 능력을 검증받아 왔다. 최근에는 주요 계열사 CFO를 도맡아 해결사 역할을 해내고 있다. 대표적인 인사들이 송병철 KB국민은행 리스크전략그룹 대표(상무), 신승협 KB부코핀은행 CFO(부행장), 외부 인사로는 서영호 KB금융지주 CFO(부사장) 등이다.
내부 출신 재무 담당들이 주로 거치는 자리는 지주 또는 은행 재무기획부 부장 자리다. 윤 회장, 양 부회장이 밟아온 이력을 비슷하게 이어가며 그룹 내에서 입지를 높여가고 있다. 송병철 상무나 신승협 부행장은 양종희 부회장 직속 부서에서 역할을 해 양 부회장의 라인으로도 거론된다.
송병철 상무는 양 부회장과 지주 재무 라인에서 손발을 맞춘 대표적인 인사다. 양 부회장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지주 경영관리부장으로 재무를 담당했으며 2013년 말까지는 지주 전략부장으로 지냈다. 이후 전략 상무, 경영관리 부사장 등 줄곧 재무 라인에 있다가 2016년에 KB손해보험 대표로 자리를 이동했다.
송 상무는 2008년부터 KB금융지주 설립 후 재무기획부 팀원으로 일하다 2014년 KB국민은행의 재무기획부 팀장으로 승진 이동했다. 지주 설립 초기 양 부회장이 경영관리부장으로 있던 시기 직속 재무 담당 부서의 팀원으로 일했다. 송 상무는 이후 은행 재무기획부 부장을 거쳐 올초 은행 리스크전략그룹 대표 자리까지 고속 승진을 이어가고 있다.
송 상무는 성균관대 통계학과를 졸업하고 1997년 국민은행에 바로 입행했다. 지주 설립 후 지주에서 재무를 담당하다 은행으로 이동한 후로도 재무 파트를 주로 맡았다. 재무기획부를 거쳐 상품혁신부부장을 맡았다가 다시 2019년 재무기획부로 돌아와 4년간 부장직을 수행했다.
신승협 KB부코핀은행 CFO(부행장)도 지주의 재무기획부장 출신이다. 신 부행장은 경북대 경영학 석사를 졸업했으며 KB국민은행 외환업무부에 몸담았다. 지점 경험 이후 지주로 이동했다.
신 부행장은 2020년 8월 KB부코핀은행의 CFO로 발령이 나기 전까지 지주 재무기획부 팀장, 재무기획부 부장을 차례로 맡아왔다. 지주 소속으로서 계열사인 KB캐피탈 이사회 임원직을 겸하기도 했다. 현재 신승협 부행장은 부코핀은행의 건전성 문제 해결에 구원투수 역할을 하고 있다. 부코핀 사업은 그룹의 관심과 애정이 높은 일인만큼 성과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송 상무와 신 부행장이 내부 재무 라인의 대표 인사라면 서영호 부사장은 윤종규 회장과 비슷하게 외부에서 영입된 재무통이다. 과거 KB증권에서 은행담당 애널리스트로 일했으며 리서치센터장을 지냈다. 윤종규 회장과 이때부터 친분을 쌓았으며 윤 회장이 서 부사장의 역량을 눈여겨 본 것으로 전해진다. 은행 외부 출신으로 지주 CFO를 맡았던 윤 회장과 닮아 있다.
최근 KB금융지주의 성장에 서 부사장이 역량을 발휘됐다는 평가가 자주 회자된다. 리딩 뱅크로 도약하는 시점에 최고재무책임자에 대한 자질 검증이 자연스레 이뤄지면서 새 회장 시대에 맡게된 역할에 대해서도 기대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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