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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통' 이석구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 수익성 제고 역점 경영관리 전문가 중용, 유통 계열사 협업 '프리미엄채널 전환' 목표

김규희 기자공개 2023-09-21 07:41:54

이 기사는 2023년 09월 20일 15: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이 수장을 교체했다. 신세계백화점에서 신성장추진위원회 대표를 맡았던 이석구 사장(사진)을 신세계라이브쇼핑 신임 대표에 선임했다. 지난해 실적 부진을 겪었던 만큼 '관리통' 대표를 앞세워 수익성을 개선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20일 신세계그룹은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신세계라이브쇼핑 신임 대표를 이 사장으로 교체했다. 기존 최문석 대표는 부임 1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지난해부터 실적 부진이 이어지자 그룹 차원에서 변화와 쇄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1949년생인 이 대표는 동성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삼성물산에 입사했다. 경영관리실 이사보, 삼성코닝 본사지원담당 사업부장 이사를 지낸 뒤 1999년 신세계 그룹으로 둥지를 옮겼다.

신세계 그룹에서는 백화점부문 지원본부장 상무, 이마트부문 지원본부장 부사장, 조선호텔 대표를 거쳐 2007년부터 11년간 스타벅스커피코리아(현 SCK컴퍼니) 대표를 역임했다. 이후 2020년 신세계인터내셔날 JAJU사업부문 대표, 2023년 신세계 신성장추진위원회 대표로 근무했다.

이 대표 부임으로 신세계라이브쇼핑의 사업 전략이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전임 최 대표는 이베이코리아 부사장, 에누리닷컴 대표, 여기어때컴퍼니 대표 등을 거친 이커머스 전문가로 공격적으로 영업을 전개하며 T커머스뿐 아니라 홈쇼핑, 라이브커머스 업체들과 경쟁을 펼쳤다.

TV홈쇼핑 사업에서 성과를 거둔 뒤 모바일 사업부문 성장으로 신규 고객 확보와 프리미엄 채널로의 확장을 노렸지만 아쉽게도 실적이 뒷받침하지 못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지난해 기준 전년대비 3.5% 증가한 272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0.7%, 45.0% 감소했다.

이 대표가 그룹에서 손꼽히는 관리통인 만큼 신세계라이브쇼핑은 기존 사업에 집중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역점을 둘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지난해 이마트에서 신세계그룹으로 소속이 바뀌는 변화를 겪었다. 신세계 그룹이 이마트와 신세계I&C가 보유하고 있던 신세계라이브쇼핑 지분 76.1%를 인수하면서 신세계그룹 산하로 편입됐다.

이에 신세계백화점뿐 아니라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사이먼, 신세계면세점 등 신세계 그룹의 프리미엄 유통 계열사와의 협업을 강화해 '프리미엄 채널'로 성장해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 그룹 관계자는 "조직의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쇄신, 강화하고 새로운 성과창출 및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과감한 혁신 인사를 단행했다"며 "이석구 대표가 신세계라이브쇼핑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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