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네트웍스, AJ빌딩·비전타워 인수 내달 완료 케이탑리츠와 2020년 말 계약 체결, 최종 인수가 962억
정지원 기자공개 2023-09-25 07:55:21
이 기사는 2023년 09월 22일 16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J네트웍스는 케이탑리츠가 기초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던 AJ빌딩과 AJ비전타워를 962억원에 인수한다. 양측의 계약은 다음달 초 완료될 예정이다. 3년 전 양 사가 매매예약계약을 맺은 건으로 취득원가보다 100억원 높은 가격에 거래를 마치게 됐다. 케이탑리츠 입장에서 보면 시세차익을 보다 높일 수 있었지만 아쉬운 거래가 됐다.22일 부동산투자업계에 따르면 케이탑리츠는 다음달 5일 주주총회를 열고 운용자산 매각 승인의 건 등을 안건으로 올릴 예정이다. 이번에 매각 추진하는 자산은 AJ빌딩과 AJ비전타워다.
주요 임차인으로 있던 AJ네트웍스가 두 빌딩을 매입하기로 했다. 매매계약 체결 예정일은 주주총회 당일이다. 11월 초까지 잔금을 치르면 딜이 최종 클로징 되는 일정이다.
매입가는 962억원이다. 케이탑리츠는 AJ빌딩과 AJ비전타워 약 859억원을 투입했다. 취득원가(830억원)과 부대비용(29억)을 합한 금액이다. 이번 거래를 통해 케이탑리츠는 103억원의 시세차익을 얻게 된다.
구체적으로 보면 AJ빌딩은 2018년 534억원에 실물 자산으로 인수했다. AJ비전타워는 개발 물건이다. 2017년 130억원에 토지를 매입하고 개발비 166억원을 투입해 세웠다. 여기에 부대비용이 29억원 추가 활용됐다.
AJ네트웍스와 케이탑리츠는 AJ빌딩이 준공되던 2020년 말 AJ비전타워와 AJ빌딩 매매예약계약을 체결했다. AJ네트웍스는 올해 초부터 우선매수권 행사가 가능해지자 이를 연내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3년 전 우선매수권 부여 당시 거래금액 조건은 구체적으로 공시되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 따르면 취득원가에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조건으로 매수가 가능하도록 확약했다고 알려졌다. 취득원가 830억원에 비해서는 15.9%, 총 투입비 859억원에 비해서는 12.0% 가격이 올랐다.
100억원 정도 시세차익이 발생하긴 했지만 공정가치보다는 낮은 가격에 매각하게 됐다. 지난 3년간 서울 주요권역 부동산 가격이 크게 뛴 영향이다. AJ빌딩과 AJ비전타워의 지난해 말 기준 장부상 공정가치는 1011억원으로 나타났다.
공개 입찰을 통한 매각에 나섰다면 케이탑리츠가 보다 많은 가격을 받을 수 있었을 전망이다. 우선매수권에 발목이 잡힌 셈이다.
케이탑리츠는 올해 초 우선매수권 행사 가능 시점이 도래하자 70억원가량의 손실충당부채를 인식했다. 두 자산의 공정가치가 1011억원으로 집계된 반면 약 941억원에 최종 매매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를 반영했다.
AJ빌딩과 AJ비전타워는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 640-5,6번지에 소재한다. 대지면적은 3151.2㎡(953평), 연면적은 2만6987.14㎡(8164평)이다. 각각 지하 3층~지상 15층, 지하 3층~지상 11층으로 이뤄졌다.
케이탑리츠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자기관리리츠다. 자기관리리츠는 회사 내 자산운용전문인력을 두고 직접 자산을 투자운용한다. 반면 위탁관리리츠는 자산관리회사(AMC)에 투자운용을 맡기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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