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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interview]"알고리즘랩스, AI 활용 보편화된 세상 만들고파"손진호 대표 "내년 상반기 AI 캔버스 공식 오픈"...연간 수백억 고정 매출 확보 기대

이기정 기자공개 2023-10-04 08:12:18

이 기사는 2023년 09월 25일 14: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활용이 보편화된 세상을 만들고 싶다. 그동안 AI는 대기업과 일부 산업군에 치중돼 있었다. 이달초 베타서비스를 출시한 'AI 캔버스'는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번 출시로 사회 여러 분야에서 AI를 적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기를 기대한다."

지난 19일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알고리즘랩스 본사에서 더벨과 만난 손진호 대표(사진)는 신규 서비스 AI 캔버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금까지 B2B 형태로 AI 솔루션을 제공해왔다면,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출시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AI 대중화를 이끌겠다는 포부다.

손 대표는 "내년 상반기 AI 캔버스를 정식 오픈할 예정"이라며 "우선적으로 기존에 솔루션을 제공하던 기업들을 고객으로 확보한 후 자영업자 등 일반 고객군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사용자가 직접 원하는 모델 제작, 가격·편의성 강점

AI 캔버스는 이용자가 AI의 모델 제작부터 시각화, 제품 상용화까지 직접 진행할 수 있는 서비스다. 원하는 분석 내용을 입력하면 프로그램이 여러 백데이터를 토대로 최적의 결과를 찾아주는 방식이다.

손 대표는 "기존에는 AI 기술을 만들기 위해 각 분야에서 전문지식을 보유한 인력이 최소 5명은 필요했다"며 "AI 캔버스는 별도의 코딩 작업이 필요없기 때문에 엑셀이나 한글과 같이 기본적인 컴퓨터 활용 능력만으로 혼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 캔버스의 강점은 활용범위가 무궁무진하다는 것이다. 기업에서 진행하는 시장 분석과 인사 관리부터 시작해 자영업자의 동네 상권 분석과 재고 관리 등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또 대학교 자퇴율 감소와 같은 사회적 문제 해결에도 활용할 수 있다.

그는 "기존에도 알고리즘랩스는 B2B 형식으로 이와 같은 AI 솔루션을 제공했다"며" 다만 가격이 비싸 일반적으로 사용되기에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AI 캔버스를 사용하면 관련 지식이 없더라도 일주일만에 전문가 못지않게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어 활용범위가 더 넓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실제 손 대표는 지방 상권에 위치한 카페 한 곳과 AI 캔버스 실증 사업을 준비 중에 있다. 서비스 사용법을 익히는 시간부터 AI 캔버스를 통해 얻는 효과까지 폭넓게 살펴볼 예정이다.

손 대표는 "국내에서는 AI 캔버스의 경쟁사가 아직 없지만 해외에서는 알테릭스, C3 AI 등 이미 조단위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유사 업체들이 있다"며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글로벌 경쟁사와 비교해 50% 가량 구독료를 낮춰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용자 편의 개선을 목적으로 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 경험(UX) 설계를 적용해 보다 직관적인 서비스를 만들었다"라며 "원거리 동시 접속 기능 등 기존에 니즈가 있었던 부분들도 반영해 고객들의 사용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5년 1만5000명 고객 확보 포부, 진정성 앞세워 상장 도전

AI 캔버스는 손 대표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진 서비스다. 2017년 알고리즘랩스를 설립한 후부터 목표로 해왔던 'AI 대중화'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손 대표는 "그동안 여러 분야에 AI 솔루션을 제공하기는 했지만 진정한 의미의 대중화로 평가하기에는 사실 무리가 있었다"며 "다만 AI 캔버스 오픈 후부터는 자신있게 AI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의 목표는 2025년까지 1만5000명 이상의 AI 캔버스 정기 구독자를 확보하는 것이다. 목표치를 달성하게 되면 알고리즘랩스의 수백억원 규모의 고정 매출을 확보하게 된다. 현재 알고리즘랩스의 연간 매출이 수십억원 수준이다.

알고리즘랩스의 당초 계획은 올해 기업공개(IPO)에 나서는 것이었다. 다만 최근 상장 시점을 2025년 이후로 일정을 미뤘다. 우선적으로 자생이 가능한 상황을 만든 후 상장에 나서도 늦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

손 대표는 "IPO 시장 한파가 상장 연기 결정에 영향을 준 것은 맞는다"면서도 "그보다는 기술력에 대한 진정성을 먼저 인정받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AI 캔버스 출시 후에는 성장에 더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알고리즘랩스는 최근 코메스인베스트먼트와 한국투자파트너스, 하나증권 등으로부터 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로 알고리즘랩스의 누적 투자액은 100억원 수준까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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