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황후' 만든 엠스토리허브, 최대 200억 투자유치 추진 신주에 구주 소량 섞는 구조, IP 콘텐츠 경쟁력 확보 차원
김예린 기자공개 2023-10-10 08:04:29
이 기사는 2023년 10월 05일 15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웹툰·웹소설 제작사 엠스토리허브가 최대 2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한창이다. 지식재산권(IP) 경쟁력과 콘텐츠 제작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자금 조달 차원이다.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엠스토리허브는 100억~200억원 규모로 신주 발행을 추진 중이다.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해 어느 투자 건이든 발행사와 FI의 눈높이 차이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합리적인 밸류에이션을 위해 초기 투자한 재무적투자자(FI)의 구주를 일부 섞는 방안도 거론되는 모양새다.
앞서 엠스토리허브는 2021년 컴투스, 메이플투자파트너스로부터 각각 46억원, 105억원을 투자받았다. 작년 8월에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KL&파트너스로부터 185억원을 유치했다. KL&파트너스 투자 당시 인정받은 밸류는 1200억원 수준이다.
펀딩 목적은 IP 확대다. 2015년 설립된 엠스토리허브는 웹소설과 웹툰 전문 콘텐츠 제작·공급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네이버 인기 웹소설 <재혼황후>를 웹툰으로 제작한 종합 콘텐츠 업체로 인지도를 높였다. 이외 유명한 작품으로는 <빙의자를 위한 특혜> <흑막 여주가 날 새엄마로 만들려고 해> <하렘의 남자> 등이 꼽힌다.
엠스토리허브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보유 웹소설 IP 가운데 흥행한 작품들 위주로 웹툰과 드라마, 영화를 제작하는 원소스 멀티유즈(one source multi use)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2021년 국내 중견 드라마 제작사 ‘지앤지프로덕션’을 인수하며 드라마, 영화 제작 시장에도 발을 뻗었다. 작가 충원과 신인 작가 배출 등 IP 확보는 물론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 제작에 투자함으로써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청사진이다.
펀딩으로 조달한 자금은 해외 진출을 위한 발판으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일본과 북미 시장에서 <재혼황후>를 연재 중인가 하면 러시아, 튀르키예 진출도 준비 중으로 전해진다.
엠스토리허브의 지난해 매출은 연결 기준 450억원으로 2021년 137억원보다 크게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2021년 2억원에서 지난해 1억 7000만원으로 비슷한 수준에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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