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공제회, 블라인드펀드 '역대 최대' 3000억 출자 나선다 PE부문 2000억·VC부문 1500억 배정, 루키리그 없어
김지효 기자공개 2023-10-06 15:05:05
이 기사는 2023년 10월 06일 15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군인공제회가 블라인드펀드를 운용할 위탁사(GP) 선정에 나섰다. 총 출자규모는 3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은 시장상황이 이어지면서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와 벤처캐피탈(VC)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군인공제회는 6일 벤처캐피탈(VC) 블라인드펀드 정기출자 시행을 공고했다. 총 출자규모는 3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앞서 2021년 진행한 2500억원이 최대 출자규모였으나 올해는 규모를 더 키웠다.
군인공제회는 이번 출자사업에서 PE부문에는 2000억원을, VC부문에는 1000억원을 배정했다. PE부문은 대형과 중형으로 나뉜다. 지난해와 달리 이번 출자사업에서 루키리그는 따로 마련되지 않았다. 대형분야에는 800억원이 배정됐으며 2개사 내외를 선정한다. 중형분야에서는 6개사 내외를 선정해 총 12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VC부문은 일반 분야와 세컨더리로 나뉜다. PE와 마찬가지로 VC에서도 루키리그는 열리지 않는다. 일반분야에서는 6개사 내외를 선정해 총 600억원을, 세컨더리분야에서는 2곳 내외를 뽑아 총 400억원을 출자한다.
지원 자격은 이날 기준 국내 기관투자자로부터 최소 펀드 결성 규모 대비 투자확약서 기준 30% 이상 모집한 운용사다. 군인공제회가 기존에 투자한 블라인드펀드를 보유하고 있는 하우스라면 펀드 약정금액의 60% 이상을 소진해야 지원 가능하다.
군인공제회는 이달 19일까지 제안서를 접수받은 뒤 오는 11월 중으로 구술심사(PT)를 진행할 계획이다. 그 후 11월~12월 중 운용사 실사를 한 뒤 최종 선정을 할 방침이다.

군인공제회는 2016년 처음으로 뷰티컨테스트 방식으로 블라인드펀드 운용사를 선정했다. 그 후 한해도 거르지 않고 출자사업을 진행해왔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는 1150억~1500억원 규모를 유지하다 2020년 들어 출자규모를 키웠다.
2020년에는 두 번에 걸쳐 각각 1200억원, 1300억원을 배정했으며 2021년에는 18곳에 총 2500억원을 출자했다. 올해 초 선정을 마무리한 2022년 출자사업에서는 PE와 VC 분야에서 각각 9개사를 선정해 총 2000억원을 배정했다.
지난해 출자사업에서 군인공제회가 트랙레코드가 풍부한 대형 운용사들을 주로 선정하면서 올해도 이 같은 기조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지난해 PE부문에서 선정된 GP는 다올PE,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스틱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케이스톤파트너스, IMM인베스트먼트, SG PE, UCK파트너스다.
VC부문에서는 다올인베스트먼트, 대교인베스트먼트, 뮤렉스파트너스, 신한벤처투자,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BNH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가 낙점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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