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 출자사업 기상도]우본 블라인드 출자 'PT 심사' 진행, 관전포인트는20일 6개 하우스 동시 진행, '유일 재도전' IMM PE 결과에 관심
감병근 기자공개 2023-10-19 16:56:29
이 기사는 2023년 10월 19일 14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정사업본부의 하반기 국내 블라인드 사모투자펀드(PEF) 출자사업이 프레젠테이션(PT) 심사만을 남겨두고 있다. PT 심사대상에 포함된 하우스들은 저마다 관련 준비에 분주하다. 올해 국민연금 출자사업 위탁운용사들의 강세 지속 여부와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의 재도전 성공 여부 등이 관전 포인트로 지목된다.19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이달 20일에 블라인드 PEF 출자사업 1차 정량평가를 통과한 하우스를 대상으로 PT 심사를 진행한다. PT 심사 대상에는 IMM PE, 한앤컴퍼니, VIG파트너스, 맥쿼리자산운용, 어펄마캐피탈, bnw인베스트먼트 등 6곳이 이름을 올렸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들 중 2~3곳을 위탁운용사로 선정해 총 400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하우스 개별로 확보할 수 있는 금액이 1300억~2000억원 수준으로 국민연금 출자사업에 비교될 만큼 크다. 이에 PT 심사대상에 포함된 하우스들도 모두 총력전을 펼치려는 기류가 감지된다.

올해 첫 국내 출자사업에 나선 한앤컴퍼니는 국민연금과 사학연금의 선택을 받았다. IMM PE, 맥쿼리자산운용은 국민연금의 선택을 받았고 VIG파트너스는 사학연금 위탁운용사로 낙점됐다. 어펄마캐피탈은 산업은행과 교직원공제회 출자사업을 확보한 상태다. bnw인베스트먼트는 산업은행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이들 중 가장 업계 주목도가 높은 곳은 유일한 재도전자인 IMM PE다. IMM PE는 작년 하반기에도 우정사업본부의 블라인드 PEF 출자사업에 참여했다. 당시에도 정량평가를 통과하고 PT 심사대상에 포함됐지만 아쉽게 최종 위탁운용사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산업가스 제조업체 에어퍼스트의 투자금 회수(엑시트) 성과 덕분에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평가다. IMM PE는 올 3분기 에어퍼스트 지분 30%를 블랙록자산운용에 1조1200억원에 매각하는 거래를 성공적으로 완료하면서 높은 수익을 거뒀다.
IMM PE는 2019년 에어퍼스트 지분 100%를 1조4000억원에 인수했다. 4년여 만에 인수 당시보다 3.5배 가량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투자원금 대부분을 회수하는 데 성공한 셈이다. 이 거래는 올해 불확실성이 극도로 높아진 시장 상황에서 PEF 운용사가 완료한 가장 성공적인 엑시트 사례로 꼽힌다.
에이블씨엔씨 등 주요 포트폴리오가 실적을 회복하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거론된다. IMM PE는 현재 조성 중인 블라인드펀드 ‘로즈골드5호’에 1조원이 넘는 출자약정을 확보했다. 우정사업본부 출자사업까지 확보하면 2조6000억원을 목표로 진행 중인 펀딩 작업에도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우정사업본부 PT 심사에 들어간 하우스들은 중간 정도의 성적만 내도 위탁운용사로 선정될 수 있다는 점에 상당한 기대를 품고 있다”며 “다만 출자규모를 고려하면 최종 탈락시 입는 손실이 커 부담감도 상당히 느끼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Market Watch]DN솔루션즈 이어 롯데글로벌까지, 대형 IPO '휘청'
- [롯데글로벌로지스 IPO]흥행 실패 우려, 결국 상장 철회로 귀결
- [AACR 2025]제이인츠 'JIN-001', 독성 최소화한 '저농도' 효능 입증
- [Financial Index/SK그룹]주가상승률 50% 상회, SK스퀘어 'TSR' 그룹내 최고
- 금호타이어, 분기 '최대 매출'…영업이익은 '주춤'
- 유지한 SKC CFO "트럼프 관세, 위기보다 기회"
- [i-point]신테카바이오, 'K-BioX 글로벌 SUMMIT 6' 참여
- 간추려진 대명소노그룹 선택지, '티웨이'에 집중
- [감액배당 리포트]제주항공, 신속한 885억 감액…배당은 못했다
- [중간지주 배당수익 분석]세아베스틸지주, 배당수익 3배 급증...분할회사도 첫 기여
감병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전동규 서진시스템 대표, 'FI 풋옵션 대비' 3000억 펀딩 추진
- LG화학 수처리 품는 글랜우드PE, '과점시장·성장성' 베팅
- '가격 vs 클린엑시트' SK에코플랜트, 환경자회사 매각 고심
- '대형 PE 각축' LG화학 워터솔루션 인수전, 글랜우드 PE 승기
- [LP Radar]교공 PE 출자사업 속도, 내달 9일 최종 결과 발표
- '이니마 매각 임박' GS건설, 전담 딜팀 스페인 파견
- 전동규 서진시스템 대표, 1100억 주담대 대환 'FI 물색'
- [LP&Earning]'AUM 26조 돌파' 노란우산, 대체투자 수익률 2배 상승
- 'FI 관심' SK에코플랜트, 테스도 매각할까
- '창립 10년' VL인베, 폐기물 투자 선도 하우스 포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