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엔티테크, 한국 스타트업 '사우디 진출' 이끈다 사나빌 인베스트먼트와 '공동 펀드' 조성 계획…전화성 대표, 현지서 '청년창업정책' 소개
이기정 기자공개 2023-10-24 09:30:07
이 기사는 2023년 10월 23일 09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액셀러레이터(AC) 씨엔티테크가 국내 스타트업의 사우디아라비아 진출을 돕기 위한 조력자로 나섰다. 사우디아라비아 기업·기관들과 연계를 강화해 한국 기업들의 현지 사업 진출 뿐 아니라 투자유치를 보조하겠다는 목표다.23일 모험자본투자업계에 따르면 씨엔티테크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운영사 '사나빌 인베스트먼트'와 공동으로 펀드 조성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세부 내용을 협의 중인 단계로 내년까지 최종 펀드 결성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씨엔티테크는 조성되는 펀드를 활용해 사우디아라비아에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에 초기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진출 후에도 현지 기업이나 VC 등으로부터 추가 투자유치를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포트할 방침이다.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는 "사우디아라비아 시장은 선제적으로 진출해 파이를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아람코를 비롯한 사우디아라비아 투자기관 및 대기업들이 흥미로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파키자 알소우스 네옴 전략담당관, 아하드 이크발 네옴인베스트먼트 투자 수석을 포함해 30여명의 현지 공무원, 기업인, VC 관계자가 참여했다. 전 대표는 이들에게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를 소개하고 기업들의 우수한 기술력을 어필했다.
특히 IR 발표를 진행한 트윈나노, 베스텔라랩, 택티컬리스트, 슈크란코리아, 인텔렉터스 등 7개의 국내 스타트업에 관계자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 이중 트윈나노와 베스텔라랩, 택티컬리스트는 씨엔티테크에서 초기 투자를 받은 곳이다.
전 대표는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 스타트업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구체화할 수 있었다"며 "스타트업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씨엔티테크는 업력 20년차 ICT 푸드테크 기업이다. 2012년 액셀러레이팅 사업에 진출해 올해 상반기 기준 누적 310개 기업에 410억원을 투자했다. 씨엔티테크의 육성 사업에 참여한 스타트업까지 더하면 4000개 이상의 기업이 씨엔티테크의 도움을 받았다.
전 대표는 AC업계에서 전문성을 겸비한 '열정맨'으로 불린다. 직접 스타트업 발굴과 보육에 나설 뿐 아니라 유튜브, 칼럼 등을 통해 스타트업이 속한 산업 발전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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