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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벤처투자 신임 대표에 이대희…첫 '관 출신' 사례 중기부 기획조정실장 역임…"관료 경험 활용해 벤처 생태계 키울 것"

이기정 기자공개 2025-05-07 16:14:30

이 기사는 2025년 05월 02일 16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벤처투자 신임 대표로 관 출신 인사가 선임됐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이대희 대표(사진)는 관료 경험을 살려 벤처 생태계를 키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국벤처투자는 2일 신임 대표이사로 이대희 대표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취임식은 오는 7일 진행되며 임기는 3년이다. 이 대표는 이날 한국벤처투자에 출근해 임직원과 상견례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다.

1970년생인 이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했다. 이후 영국 버밍업대에서 국제금융·유럽학 석사를 취득했다. 제 37회 행정공시를 통해 공직에 들어섰다. 이후 △기획재정부 경제구조개혁국 국장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 △중기부 중소기업정책실장 △중기부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쳤다.

2005년 기관 설립 이후 한국벤처투자가 맞이하는 첫 관료 출신 대표이사다. 이전에는 주로 금융·산업계 출신 인사들이 대표직을 맡아왔다. 전임 유웅환 대표 역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텔레콤 등을 거친 산업계 출신이었다.

한국벤처투자는 앞서 지난해 8월 처음 신임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실시했다. 당시 변태섭 전 중기부 기조실장이 사장공모에 지원했고 임추위의 최종 추천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후 지난해 12월 벌어진 계엄 사태 등의 영향으로 정부의 승인 절차가 이뤄지지 않았다.

변 전 실장 이후 한국벤처투자 임추위는 지난 3월 다시 한번 관 출신 인사인 이 대표를 추천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한국벤처투자 임추위가 관 출신을 뽑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 대표는 벤처투자와 관련된 업무 경험이 많지는 않다. 실제 26년간 기재부에서 활동했고 중기부로 자리를 옮긴 지도 3년밖에 되지 않았다. 그간 거친 부서도 벤처투자를 담당하는 한국벤처투자 업무와는 거리가 있었다. 이에 향후 과제는 업무 전문성을 인정받는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관료로 활동하며 쌓은 경험과 전문성, 네트워크를 활용해 벤처 생태계가 더욱 혁신적으로 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한국벤처투자와 모태펀드의 역할을 강화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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