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벤처투자 신임 대표에 이대희…첫 '관 출신' 사례 중기부 기획조정실장 역임…"관료 경험 활용해 벤처 생태계 키울 것"
이기정 기자공개 2025-05-07 16:14:30
이 기사는 2025년 05월 02일 16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벤처투자 신임 대표로 관 출신 인사가 선임됐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이대희 대표(사진)는 관료 경험을 살려 벤처 생태계를 키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한국벤처투자는 2일 신임 대표이사로 이대희 대표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취임식은 오는 7일 진행되며 임기는 3년이다. 이 대표는 이날 한국벤처투자에 출근해 임직원과 상견례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다.

2005년 기관 설립 이후 한국벤처투자가 맞이하는 첫 관료 출신 대표이사다. 이전에는 주로 금융·산업계 출신 인사들이 대표직을 맡아왔다. 전임 유웅환 대표 역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텔레콤 등을 거친 산업계 출신이었다.
한국벤처투자는 앞서 지난해 8월 처음 신임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실시했다. 당시 변태섭 전 중기부 기조실장이 사장공모에 지원했고 임추위의 최종 추천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후 지난해 12월 벌어진 계엄 사태 등의 영향으로 정부의 승인 절차가 이뤄지지 않았다.
변 전 실장 이후 한국벤처투자 임추위는 지난 3월 다시 한번 관 출신 인사인 이 대표를 추천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한국벤처투자 임추위가 관 출신을 뽑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 대표는 벤처투자와 관련된 업무 경험이 많지는 않다. 실제 26년간 기재부에서 활동했고 중기부로 자리를 옮긴 지도 3년밖에 되지 않았다. 그간 거친 부서도 벤처투자를 담당하는 한국벤처투자 업무와는 거리가 있었다. 이에 향후 과제는 업무 전문성을 인정받는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관료로 활동하며 쌓은 경험과 전문성, 네트워크를 활용해 벤처 생태계가 더욱 혁신적으로 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한국벤처투자와 모태펀드의 역할을 강화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베스트
-
- [thebell interview]황민영 부대표 “AI 검증 돕는 세계적 기업 되겠다”
- [thebell interview]"사제파트너스, 글로벌 파워 갖춘 K-커뮤니티 꿈꿔"
- [thebell interview]"클레이디스, AI로 3D 쉽게 생성…1분만에 뚝딱"
- 에트리홀딩스, 윤상경 대표 곧 임기만료…공모 돌입
- 산은 미국법인, 프라임마스에 70억 베팅
- ' VC협회장사' 퀀텀벤처스, 과기부 AI GP는 따낼까
- 한국벤처투자 신임 대표에 이대희…첫 '관 출신' 사례
- [thebell interview]황건필 대표 “미국에 햄버거 조리 로봇 도입할 것”
- 신스타프리젠츠, 30억 시리즈A 익스텐션 라운드 시동
- 어니스트벤처스, 과기부 SaaS 재도전 성공할까
이기정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 VC협회장사' 퀀텀벤처스, 과기부 AI GP는 따낼까
- 한국벤처투자 신임 대표에 이대희…첫 '관 출신' 사례
- [스타트업 1st 감사보고서]'폐배터리 재제조' 포엔, 해외 영토 확장 '시동'
- [모태 2025 2차 정시출자]'출자 감소' 사이버보안, 린벤처스 2연속 도전 눈길
- [모태 2025 2차 정시출자]스포츠프로젝트, 작년·올해 재수생 지원…각축전 예고
- [모태 2025 1차 정시출자]GP 34곳 중 11곳 출자비율 하향…펀딩 자신감 '눈길'
- [모태 2025 1차 정시출자]한벤투 어워즈 수상사 대다수 GP 선정…프리패스?
- S&S인베, 온플랫폼 투자 손실…고강도 자구책 마련
- [LP Radar]'2년차' 하나벤처스 민간모펀드…GP당 출자액 늘었다
- [모태 2025 1차 정시출자]수출분야, 문화투자 VC 싹쓸이…크릿벤처스 '재수'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