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 Briefing]KB금융, '건전성·이익 창출·주주환원' 3박자 갖췄다3분기 누적 순이익 4.37억, 작년 연간 순이익 '초과'…분기배당 주당 510원
김서영 기자공개 2023-10-25 07:31:02
이 기사는 2023년 10월 24일 16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금융그룹이 대손충당금 적립 등 보수적인 건전성 관리에 주력한 결과 충분한 손실 흡수력을 갖췄다. 동시에 비은행 계열사의 균형 잡힌 성장에 힘입어 견고한 이익 창출 역량을 과시했다. 분기배당을 결의하며 주주환원 노력을 이어가는 등 '3박자'를 고루 갖춘 경영 성적표를 손에 쥐게 됐다.24일 서영호 KB금융지주 재무총괄(CFO·부사장)은 KB금융그룹 '2023년도 3분기 경영 실적 발표'에서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의 균형 잡힌 성장과 비이자수익 확대 및 판매관리비 통제를 통해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KB금융그룹은 올해 3분기 1조373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하였으나 전 분기 대비로는 8.4% 감소했다. 이는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기타영업손익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핵심 계열사 KB손해보험이 금융당국의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을 반영하면서 일회성 손실이 발생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4조3703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연간 순이익 4조1220억원을 올해 3분기 만에 넘어선 수치다. 3분기 누적 그룹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66%를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견고한 이익 창출력을 입증한 KB금융그룹은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다변화 노력에 힘입어 순수수료이익이 올 들어 매 분기 9000억원대를 기록한 덕분에 순이익 규모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수익성 성장은 비용 관리 노력 덕분이기도 하다. 3분기 누적 그룹 CIR(Cost-to-Income Ratio)은 37.4%로 작년 말 50.2%에서 눈에 띄게 개선됐다.
KB금융그룹은 수익성 개선은 물론 건전성 관리에도 매진했다. 3분기 누적 그룹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0.52%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말까지 0.43% 수준이었으나 9개월 새 0.09%p 증가한 것이다. 이는 상반기 중 약 4900억원의 대규모 충당금을 보수적 관점에서 미리 적립한 데 따른 것이다.
서 부사장은 "올 1분기 중 포괄적 추정전망(General Provisioning)을 전입한 데 이어 2분기에도 예상손실 전망 모형 변경에 따른 추가 충당금을 적립했다"며 "상반기 중 약 4900억원의 대규모 충당금을 전입하고 그룹 전반적으로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보수적이고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 정책을 지속한 결과 그룹 CCR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KB금융그룹는 올 3분기에도 안정적인 배당 정책을 펴나갔다. 주당 분기배당금은 1~2분기와 마찬가지로 510원으로 결의했다. 작년 KB금융그룹은 1~3분기에 500원씩 현금 배당했고, 4분기 결산배당으로는 주당 1450원을 지급해 연간 주당 2950원을 배당했다. 올해는 작년보다 주당 배당 규모가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그룹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올 3분기 기준 0.48%, NPL커버리지비율은 180.4%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그룹 BIS비율은 16.76%,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은 13.70%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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