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억 몸값' 리베스트, 국내외 신규 투자유치 나섰다 최대 300억 조달 목표로 투자자 물밑 접촉
김예린 기자공개 2023-10-30 07:53:32
이 기사는 2023년 10월 27일 14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휘어지는 플렉시블 배터리를 개발·생산하는 리베스트가 신규 펀딩에 돌입했다. 국내는 물론 해외 투자자들과 물밑 접촉 중인 상황이다.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리베스트는 최근 신규 투자 유치를 위해 국내외 투자자들과 물밑 접촉 중이다. 조달하려는 금액은 200억~300억원 규모로 전해진다. 설비 투자와 함께 원자재 확보 목적으로 파악된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기업가치는 3000억원대 안팎이다.
이번 펀딩은 2021년 시리즈B 라운드를 통해 120억원가량을 유치한 이후 2년 만이다. 당시 포스코기술투자와 KB증권 등 재무적투자자(FI)는 물론 전략적 투자자(SI) 에쓰오일과 유니드가 참여했다. 그간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218억원으로 알려졌다.
리베스트는 김주성 대표가 2016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분사하면서 출범한 업체로 대전에 본사를 두고 있다. 쉽게 불에 타거나 얼지 않는 부동성·난연성 배터리와 구부릴 수 있는 플렉시블 배터리가 주요 제품이다. 부동성·난연성 배터리는 에너지저장장치(ESS), 드론, 물류로봇, 전기 모빌리티 등 화재 우려를 해소해야 하는 산업군에 적용 가능하다.
플렉시블 배터리는 마트워치나 스마트패치, 스마트링, VR, AR, LED 장비, 저주파 마사지기, 미용 의료기기 등 웨어러블 기기에 주로 활용한다. 전 세계적으로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플렉시블 배터리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이에 대응해 리베스트는 올 4월 대전에 자동화 설비를 갖춘 공장을 준공하는 등 설비 투자에도 힘써왔다. 대전 공장은 플렉시블 배터리 월 2만5000개 생산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진다.
투자 하이라이트는 리베스트의 기술력이다. 2020년 플렉시블 배터리로, 올해는 난연성·부동성 배터리로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가전 전시회인 CES에서 두 차례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입증했다. 메타,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고객망도 탄탄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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