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매립업체 '제이엔텍', 10개월 만에 매각 절차 재개 대형 회계법인 한 곳 마케팅 진행, 매각가 6000억 안팎 거론
감병근 기자공개 2023-11-02 07:37:50
이 기사는 2023년 11월 01일 07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최대 규모 매립업체인 제이엔텍 매각이 다시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말 매각 절차가 중단된 지 10개월여 만이다. 폐기물 처리업체 인수합병(M&A) 열기가 수그러든 가운데 새 주인을 찾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1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제이엔텍 오너인 조현택 대표와 특수관계인들은 최근 보유지분 매각 절차를 재개하기 위해 대형 회계법인 한 곳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제이엔텍은 충남 당진에서 폐기물 매립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매립장은 2021년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매립면적 17만㎡, 매립 용량 634만㎥로 국내 최대 규모를 갖추고 있다. 예상 매각가로는 6000억원 안팎이 거론된다.

딜 초기에는 SK에코플랜트가 유력 인수자로 거론됐다. 하지만 작년 하반기 들어서는 이지스자산운용 자회사 이지스투자파트너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협상을 진행했다. 다만 이 협상은 작년 연말에 최종 결렬됐다.
딜이 무산된 이유로는 이지스투자파트너스 측의 펀딩 문제와 함께 제이엔텍이 지역 여론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점 등이 거론됐다. 이지스투자파트너스는 프로젝트펀드로 인수대금을 마련할 예정이었다.
다만 인수대금 규모가 6000억원에 달해 고금리 환경 속에서 투자금 모집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제이엔텍 오너 측도 이제 막 영업을 시작한 매립장을 바로 매각해 차익을 거둘 경우 지역 여론이 크게 악화될 수 있다는 점에 부담을 느꼈던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서는 이번 매각이 성사돼 최근 침체된 폐기물 매립업체 M&A 열기가 살아날 수 있을 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특히 충청권의 경우 최근 대형 매립장 준공이 이어지면서 매립단가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장기간 매물로 나와있는 매립업체가 여럿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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