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NH아문디운용 종합채권 액티브 거래량 '최하위' 지난주 평균 거래 제로, 금리 정점 인식에 매력도 반감
윤종학 기자공개 2023-11-06 10:53:39
이 기사는 2023년 11월 06일 10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고금리 장기화에 채권 전성기로 불리고 있지만 '종합채권 ETF' 상품은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금리 인상이 정점에 이르렀다는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장기채, 고금리 회사채로 자금이 몰리며 다양한 채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종합채권 상품의 매력도가 반감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화자산운용과 NH아문디자산운용의 종합채권 ETF는 지난주 평균 거래량 0에 수렴하는 모습을 보였다.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0월 30일~11월 3일)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종합채권(AA-이상) 액티브'와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종합채권(AA-이상)액티브'는 평균 거래량 0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ARIRANG 종합채권(AA-이상) 액티브'는 3일 1건의 거래량을 기록했고 'HANARO 종합채권(AA-이상)액티브'는 3일 2건의 거래량을 나타냈다.
두 상품의 전략은 거의 유사하다. 국고채, 통안채, 금융채, 회사채 등 다양한 국내 발행 채권에 분산 투자하는 ETF다. 신용등급이 높은 AA- 등급 이상의 국내 우량채권에 투자함으로써 안정성을 추구하고 액티브 전략으로 초과 성과를 추구한다. 한국의 우량채권시장을 대표하는 채권 5700여 종목을 바탕으로 구성된 'KAP 종합채권지수(AA-이상, 총수익)'를 비교지수로 삼고 있다.

ARIRANG 종합채권(AA-이상) 액티브와 HANARO 종합채권(AA-이상)액티브가 투자자들에게 소외된 데는 최근 금리 환경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치솟은 물가를 잡기 위해 단행됐던 금리 인상이 최근 정점에 올랐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1일 금리를 5.25~5.50% 범위로 유지하며 2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아직도 고금리 상황인 것은 사실이지만 향후 금리 하락이 진행된다면 채권 상품 내에서도 수익성이 달라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금리 인상기가 정점에 이르렀다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특정 채권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금리 하락에 베팅해 자본차익을 노린다면 장기채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고 현재 이자수익을 노린다면 고금리 회사채가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채권 분산 효과에 집중하는 종합채권 상품의 매력도는 다소 낮아졌다는 설명이다.
금리 환경 변화에 더해 한화자산운용과 NH아문디자산운용의 종합채권 상품 인지도가 낮은 부분도 투자자 외면의 이유로 꼽힌다. 두 운용사 모두 상대적으로 늦은 시기에 상품을 출시했다.
삼성자산운용은 2017년으로 가장 먼저 종합채권 상품을 내놨고 한국투자신탁운용(2020년), KB자산운용(2021년), 신한자산운용(2022년)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ARIRANG 종합채권(AA-이상) 액티브는 올해 1월에 상장됐고 HANARO 종합채권(AA-이상)액티브는 올해 10월26일 가장 늦게 상장됐다.
실제 경쟁 운용사들은 금리 환경 변화 여파에도 일정량 이상의 평균 거래량을 보이고 있다. KODEX 종합채권(AA-이상)액티브는 평균 6693주가 거래됐고 SOL 종합채권(AA-이상)액티브(4335주), ACE 종합채권(AA-이상)KIS액티브(1487주), KBSTAR 종합채권(A-이상)액티브(425주) 등도 꾸준히 거래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과 NH아문디자산운용의 종합채권 ETF가 지난주 평균거래량 '0'을 기록하긴 했지만 수익률, 총보수 면에서는 다소 차이를 보인다. 'HANARO 종합채권(AA-이상)액티브'는 지난주 수익률 1.06%로 종합채권 ETF 중 최상위권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ARIRANG 종합채권(AA-이상) 액티브'는 0.69%로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총보수도 각각 0.02%, 0.045%로 'HANARO 종합채권(AA-이상)액티브'가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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