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채 발행 '막차' CJ CGV, 2000억 조달한다 KDB산업은행 참여로 미매각 우려 대비
김슬기 기자공개 2023-11-13 13:55:41
이 기사는 2023년 11월 08일 11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 CGV가 3년여만에 공모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조달 규모는 2000억원으로 잠정 합의됐다.CJ CGV는 직전 발행 당시 코로나19 여파로 극장업이 침체를 겪으면서 신용등급 및 전망이 'A-, 부정적'으로 평가받았으나 올 들어서는 신용등급 전망이 '안정적'으로 조정되면서 상황이 나아졌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 CGV는 이달 중으로 20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만기구조(트랜치)는 2년, 단일물이 유력하다. CJ CGV가 일반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 것은 2020년 12월로 당시에도 2000억원을 조달한 바 있다.
이번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대표주관사로는 NH투자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등이 선정됐다. 직전 공모채 발행 당시와 달라진 점은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이 추가됐다는 점이다. 주관사단을 보다 늘려서 안전판을 마련했다.
이번 발행에서 눈에 띄는 것은 KDB산업은행이 인수에 참여한다는 점이다. 다만 KDB산업은행이 여타 증권사와 함께 공동주관사에 들어갈지, 인수단으로 들어올지는 논의 중이다. 인수 물량 중 70%인 1400억원을 KDB산업은행이 담당하고 남은 600억원의 물량을 나머지 5곳의 증권사가 담당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CJ CGV는 2020년 12월 발행에서도 KDB산업은행의 도움을 받았다. 당시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를 활용, 공모채를 발행했다. 당시 수요예측에는 증권사 리테일 1곳만 참여했고 1990억원의 미매각이 발생했다. 이 때 KDB산업은행이 1400억원 규모의 물량을 떠안았다. 이번 발행에서도 KDB산업은행을 통해 미매각 안전판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그나마 과거 발행과 비교했을 때보다 상황은 나아졌다. 당시 극장업이 코로나19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데다가 터키법인 총수익스왑(TRS) 등으로 인한 부담으로 인해 신용등급이 A0에서 'A-, 부정적'으로 조정된 바 있다. 하지만 올 들어서 등급전망이 '안정적'으로 변경됐다.
발행시기가 대부분의 기관이 북클로징에 들어가는 시기인만큼 공모 전략을 더욱 치밀하게 세울 계획이다.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으로 CJ CGV는 2020년 발행한 공모채를 상환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2월 만기가 돌아오는만큼 공모채 조달을 통해 자금을 융통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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