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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 Watch]존재감 커진 '중동 큰손' 코스닥 IPO 딜 관심커졌다UAE 국부펀드 ADIA, 2021년부터 국내 IPO 관심…올해 파두·퀄리타스·에이직랜드 등 참여

안준호 기자공개 2023-11-15 07:12:45

이 기사는 2023년 11월 08일 14: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국부펀드 아부다비투자청(ADIA)이 국내 공모주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알멕을 시작으로 복수의 기업공개(IPO) 수요에측에 참여했다. 대형 국부펀드가 조단위 공모가 아닌 코스닥 IPO에 연달아 들어온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ADIA의 한국 시장 투자가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공모주 수요예측 역시 알멕 상장 이전인 지난 2021년 실리콘투 공모에 참여한 사례가 있었다. 다만 최근에는 정부의 적극적인 중동 외교와 함께 이전보다 탄력이 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ADIA는 지난달 진행된 반도체 디자인하우스 에이직랜드의 IPO 수요예측에 참여해 주식을 배정받았다. 구체적인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규모의 국부펀드가 공모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해외 대형 기관이 코스닥 IPO를 무조건 외면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는 규모나 안정성을 고려해 유가증권시장 상장 종목을 보다 선호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특히 ADIA는 올해 지속적으로 국내 IPO 수요예측에 들어오고 있는데, 장기적으로 포트폴리오에 국내 공모주 시장을 담으려는 계획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ADIA는 2010년대 전후부터 한국 시장에 투자해 왔다. 2012년 우리투자증권을 중개기관으로 삼아 국내 증시에 투자하기 위한 펀드를 설정했다. 그 이전에는 위탁운용사로 트러스톤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을 선정하기도 했다. 2014년에는 토종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에 1억 달러 투자를 확약한 사례도 있었다.

IPO 투자의 경우 비교적 최근 시작했다. 수면 위로 드러났던 것은 올해 진행된 알멕 공모가 처음이지만, 그 이전에도 직접 수요예측에 참여한 적이 있다는 것이 시장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IPO 시장 관계자는 “알맥 이전에도 ADIA가 수요예측에 들어왔던 사례가 존재한다”며 “삼성증권이 주관했던 2021년 실리콘투 수요예측에도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이뤄진 IPO 투자에선 보다 적극적인 태도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통상 해외 기관 유치의 경우 법인영업(홀세일) 본부의 세일즈 조직이 맡아 진행한다. 홍콩이나 싱가포르 등을 중심으로 기관 투자를 유치하며 투자 정보가 담긴 세일즈 메모를 보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ADIA 역시 이러한 경로를 통해 정보를 얻고 수요예측에 직접 참여한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참여한 에이직랜드 딜 역시 ADIA 측에서 먼저 투자 의사를 밝혔다. 당시 추가 질의 사항을 주관사에 전달하고 답변을 받은 뒤 수요예측에 직접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보다 앞서 참여했던 퀄리타스반도체의 경우에도 별도의 설명회(DR)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증권사 세일즈 조직의 마케팅 보다는 ADIA 측의 관심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ADIA는 UAE 정부 산하의 국부펀드다. 연기금 및 국부펀드 분석기관인 글로벌 SWF(Global SWF) 통계에 따르면 2023년 9월 기준 약 943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국부펀드에 한해서는 세계 4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최근 한국과 UAE 정부의 외교 채널이 긴밀해지며 ADIA를 비롯한 UAE 국부펀드들의 한국 시장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의 UAE 방문 이후 현지 투자기관들의 방한이 있었다. 당시 국내 기업은 물론 자산운용사들과도 만나 투자 설명을 들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DIA가 특히 관심을 갖는 분야는 이차전지, 반도체 분야 등으로 알려졌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ADIA가 수요예측에 들어온 기업들의 공통점은 시스템 반도체 업종의 핵심 기업이거나 이차전지 밸류체인에 속했다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해당 분야 IPO에는 배정 물량과 관계없이 수요예측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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