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음PE, 건설폐기물 처리업체 '아이케이' 1800억에 인수 SPA 체결 후 잔급 납입만 남아, '블라인드펀드+인수금융' 딜 종결성 극대화
감병근 기자공개 2023-11-15 08:09:27
이 기사는 2023년 11월 09일 08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이음프라이빗에쿼티(이음PE)가 건설폐기물 처리 및 재활용업체 아이케이를 인수한다. 시장 선도 업체로서 아이케이의 입지가 공고하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9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음PE는 최근 아이케이를 1800억원대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이번 거래의 매각주관사는 케이알앤(KR&)파트너스가 맡았다.
거래는 현재 잔금 납입만 남겨둔 상태다. 이음PE의 블라인드펀드 기관출자자(LP)들이 조만간 자금 인출을 진행할 것으로 전해진다.
이음PE는 별도 프로젝트펀드 조성 없이 블라인드펀드와 인수금융만을 활용해 이번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고금리 등으로 자금 모집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딜 종결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음PE가 이번 인수에 활용하는 블라인드펀드는 작년 초 4220억원 규모로 결성된 ‘이음넥스트스테이지’로 파악된다. 이 펀드에는 국민연금, 교직원공제회, 산업은행, 우정사업본부, 과학기술인공제회, 노란우산공제회 등 국내 주요 연기금·공제회가 LP로 참여했다.
아이케이는 인천에 위치한 건설폐기물 처리 및 재활용업체다. 1991년 설립된 이후 30여년 동안 관련 사업을 영위해왔다. 건설폐기물 수집부터 처리 및 골재 재활용까지 가능한 국내 건설폐기물 시장 선도 업체로 평가된다.
최근 실적도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작년 기준으로 매출은 880억원, 영업이익은 16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25.9%, 영업이익은 85.7% 증가했다.
이음PE는 이번 인수로 폐기물 관련 투자 스펙트럼을 확대하게 됐다. 앞서 음식폐기물 처리업체 리클린, 매립업체 한맥테코산업, 소각업체 정세환경기술, 플라스틱 재활용업체 알엠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해 이미 우수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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