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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N, 3분기 '흑자 전환'…턴어라운드 물꼬 경영 효율화 통한 비용 절감, 마케팅·커머스 약진

김소라 기자공개 2023-11-13 10:51:28

이 기사는 2023년 11월 13일 10: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FSN이 턴어라운드 계기를 만들었다. 올해 강도 높은 사업구조 개편 등을 진행, 경영 시스템 효율화 노력을 기울인 결과 흑자 전환했다.

FSN은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38% 증가한 25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인 547억원을 기록했다. 경기 침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매출액 방어에 선방했다는 입장이다. 앞서 상반기 적자 마감했던 FSN은 당분기 마케팅, 커머스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올 상반기 경기 침체와 신규 사업 투자 등으로 다소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FSN은 영업 실적 개선을 위한 효율화 작업에 착수했다. 유사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자회사를 통합하는 등 적극적인 사업구조 개편에 나섰고 경영체제 역시 기존 자율 경영 시스템에서 성과 위주의 책임 경영시스템으로 변경했다. 시스템 변화의 효과가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고 이를 통해 업계 불황에도 불구하고 빠른 시간 안에 턴어라운드 할 수 있었다는게 FSN 측 입장이다.

사업 부문별로는 마케팅과 커머스 사업이 호실적에 가장 큰 역할을 했다. FSN의 주축 사업인 국내 마케팅 부문의 경우 전반적인 광고 시장 불황에도 불구하고 3분기 영업이익 23억 원을 달성했다. 연간 누적 기준으로도 손익분기점(BEP)에 근접했다. 유사 사업을 영위하던 애드쿠아인터렉티브와 그룹아이디디를 통합해 시너지를 더욱 극대화했고 마더브레인, 레코벨, 넥스트미디어그룹(NMG) 등 대부분의 마케팅 자회사들도 영업이익을 거뒀다. 일반적으로 광고 시장이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이는 만큼 올해 남은 기간 동안에도 마케팅 사업 전망이 긍정적일 것이란 설명이다.

커머스 사업에선 자회사 부스터즈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하며 브랜드 애그리게이터로 경쟁력을 입증했다. 부스터즈는 3분기에만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인 매출 196억원과 영업이익 3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누적 연결 매출도 479억원을 달성하며 이미 지난해 전체 실적을 추월했다.

배경으론 부스터즈와 협업 중인 링티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지속 성장하는 점과 신발 브랜드 르무통이 전년동기대비 467%의 누적 매출 성장을 달성하는 등 파트너 성과가 두드러진 점이 꼽힌다. 매년 이익을 내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부스터즈는 올 4분기에도 식물성 콜라겐 브랜드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신규 파트너사와 협업, 건강기능식품 시장 진출도 준비하는 등 여러 비즈니스 가능성을 타진 중이다.

서정교 FSN 대표이사는 "경기 불황과 신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더불어 여러 외부요인으로 인해 상반기 실적이 저조했으나 경영 효율화로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구축해 나가고 있고 각 사업구조도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편하며 빠르게 턴어라운드를 이뤄낼 수 있었다"며 "실제로 하반기 들어 광고, 마케팅 부문의 광고 수주가 늘어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간 적극적으로 투자를 진행한 신사업 역시 본격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경제 상황 등 외부 요인의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성장해 나가며 미래 먹거리를 발빠르게 발굴하고 성장해 나가는 FSN을 만들어 갈 것"이라 말했다.

테크 신사업도 4분기부터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테크 플랫폼 자회사 이모션글로벌이 현재 안정적으로 매출을 확보하고 있고 신사업 영역에서의 가시적 성과도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대표적으로 테크부문 자회사 핑거랩스의 웹 3.0 콘텐츠 유통 허브 '엑스클루시브'가 방탄소년단(BTS)의 ‘화양연화’ 기반 드라마 '비긴즈유스'를 송출할 예정이다.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미쓰트롯3'의 웹 3.0 콘텐츠 발굴, 제작, 유통 사업도 시작한다.

구체적으로 핑거버스의 포인트 테크 플랫폼 '메타클럽'도 출시 반년 만에 총 거래액 200억원을 달성했고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휴처를 확보하며 성장세에 탄력을 받고 있다. 애드테크 분야에서도 모바일 애드네트워크 플랫폼 '카울리'가 2분기부터 흑자를 이어오고 있고 두허브 또한 다양한 보상형 광고 플랫폼 출시를 통해 입지를 구축 중이다.

FSN은 "지속적인 기술 투자가 필요한 웹 3.0 사업에 꾸준히 투자를 진행했음에도 3분기 흑자를 달성하게 된 점이 매우 고무적이며 이를 토대로 웹 3.0을 중심으로 한 테크 사업들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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