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야심작 '민간모펀드 1호' 탄생했다 하나금융그룹 1000억 출자…20일 출범식, 이영 장관 참석
이기정 기자공개 2023-11-20 07:07:03
이 기사는 2023년 11월 15일 13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처투자 시장의 민간자금 유입을 확대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한 민간 벤처모펀드(이하 민간모펀드) 1호 주인공이 탄생했다. 관련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후 약 한달만의 결과물이다. 하나금융그룹이 펀드를 조성하는데 성공하며 1호 타이틀을 획득했다.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기부는 오는 20일 '민간모펀드 1호 출범식'을 앞두고 있다. 결성되는 펀드는 민간모펀드 최소 결성 규모인 1000억원이다. 하나금융과 함께 하나벤처스가 출자에 참여한다.
행사는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한국기술과학회관에서 오전 10시부터 진행된다. 이영 중기부 장관을 포함해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안선종 하나벤처스 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20일 민간모펀드 출범식을 진행하며 이영 장관이 참석한다"면서 "현재 마지막 준비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2018년에도 한국벤처투자와 함께 민간모펀드를 결성한 경험이 있다. 당시 하나은행과 한국벤처투자가 MOU(업무협약)를 맺고 1100억원 규모의 'KEB하나은행-KVIC 유니콘 모펀드'를 만들었다. 출자액은 하나은행 1000억원, 한국벤처투자가 100억원이다.
민간모펀드란 민간의 자금을 모아 벤처기업에 투자할 목적으로 개별 자펀드에 출자하는 민간형 재간접 펀드를 말한다. 중기부는 민간 자금의 유입을 통해 위축된 벤처업계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해부터 민간모펀드의 제도화를 추진해왔다.
제도는 지난달 민간모펀드의 등록 요건, 투자 비율, 운용의 자율성 확대 등을 구체화한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되면서 본격 도입됐다.
개정안에 따르면 대규모 펀드 운용 경험과 출자자 모집능력을 갖춘 창업투자회사, 신기술금융업자 등은 펀드의 단독 운용이 가능하다. 하나벤처스에서 출자액 전부를 맡아 운용하는 것이 가능한 셈이다.
또 민간모펀드를 통해 법인과 개인은 세제 인센티브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법인투자자의 경우 민간모펀드를 통해 벤처기업 등에 투자하면 벤처기업 실제 투자금액의 5%와, 증가분의 3%에 대해 세액공제가 가능하다. 개인투자자 역시 출자금의 10%에 대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VC업계 관계자는 "이번 출범식은 민간모펀드 제도가 도입된 후 첫 사례로 의미가 있다"며 "이를 계기로 민간의 출자가 확대돼 LP(출자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VC들에게 큰 도움을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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