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리포트]태영건설, 자체사업 준공 덕에 '호실적'전년 동기 대비 매출 32%, 영업이익 311% 증가…5조원대 수주잔고 유지
김지원 기자공개 2023-11-20 07:28:14
이 기사는 2023년 11월 15일 19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태영건설이 자체사업에 속도를 낸 덕분에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호실적을 내는 데 성공했다. PF대출이 없는 사업을 중심으로 대규모 수주를 이어가며 5조원대의 수주잔고도 유지하고 있다.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올해 3분기 연결 누적 기준 매출 2조3891억원, 영업이익 97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2%, 영업이익은 31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195% 증가해 763억원을 기록했다.
자체사업의 준공과 종속회사 사업이 본격화한 데 따른 것이다. 통상 자체사업의 경우 단순도급 사업에 비해 수익성이 높은 편에 속한다. 올해 양산사송지구공동주택(B-6BL), 양산사송지구공동주택(B-7BL) 준공을 마친 덕분에 실적을 대폭 끌어올릴 수 있었다.
태영건설은 해당 사업 외에도 △행정중심복합도시 6-3생활권 △창원 북면 감계 2지구 공동주택 △대전천동3구역 4·5블럭 공동주택 △동탄2신도시 A106·107블럭 공동주택사업 등에서 자체사업을 진행 중으로 향후 공정 진행에 따라 추가로 수익을 인식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원자재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주요 건설사들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대폭 감소했으나 태영건설의 경우 원가 상승분을 선반영한 덕분에 실적을 방어할 수 있었다. 올해 3분기 연결 누적 기준 태영건설의 영업이익률은 4.2%로 전년 동기(3.5%) 대비 0.7% 높아졌다.
신규 수주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태영건설은 이달 기준 PF대출이 없는 사업으로만 약 2조9000억원의 수주 물량을 확보했다. 지난 7월 '남양주 왕숙 국도47호선 이설 공사'에 20%의 지분율로 참여한 데 이어 8월과 9월에는 각각 '옥정-포천 광역철도 1공구 건설공사', '분당 백현마이스 도시개발' 사업을 따냈다.
3분기 말 기준 전체 수주잔고는 5조6070억원이다. 지난해 매출(2조6051억원)의 약 두 배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건축사업 부문에서 약 3조4000억원, 토목환경사업 부문에서 약 2조2000억원의 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토목환경사업 부문에서는 전체 사업부문 중 유일하게 해외 사업을 진행 중이다. 방글라데시상하수도청(CWASA)으로부터 치타공 반달주리 상수도 (EDCF), 차토그람 하수도 1단계 등 두 개 사업을 따내 약 2600억원의 계약잔액을 보유 중이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자체사업 준공이 실적 상승에 가장 주효했다"며 "당분간 PF대출이 없는 대형 사업장을 중심으로 선별 수주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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