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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유디엠텍, 대신13호스팩과 합병상장 ‘재도전’자진철회 3개월만에 재시도…합병비율 등 그대로 유지

안준호 기자공개 2023-11-20 09:54:53

이 기사는 2023년 11월 17일 15: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기업 유디엠텍이 스팩(SPAC) 상장에 재도전한다. 한국거래소 예비심사 도중 합병을 철회한 지 3개월여 만이다. 첫 도전 당시와 같은 합병비율과 비슷한 수준의 몸값을 제시했다. 합병 대상도 동일하다. 올해 예상되는 사업 성과가 이전보다 나아지며 빠르게 다시 심사를 청구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디엠텍은 전날 대신밸런스제13호스팩과의 합병을 위한 예비심사를 한국거래소에 청구했다. 문제없이 심사를 마친다면 내년 3월 18일 열리는 총회에서스팩 주주들이 합병 찬반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후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등을 거쳐 5월 코스닥에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2007년 5월 설립된 유디엠텍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설비 제어기마다 다른 프로그램 언어를 독자 개발한 공용 언어(UDML)로 변환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자동화 공정 제어설계 및 검증, 공정 분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설비 내부의 실시간 데이터를 기록한 뒤 문제가 발생하면 검증하는 솔루션도 보유하고 있다.

유디엠텍은 지난 4월 처음으로 스팩 합병에 도전했다. 마찬가지로 대신밸런스제13호스팩과 합병을 청구했으나 심사 도중 철회를 선택했다. 재도전까지 소요된 기간이 약 3개월에 불과한 만큼 이전과 같은 스팩을 선택해 상장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흔하진 않지만 이례적 사례는 아니라는 것이 증권업계 평가다.

2014년 코스닥에 입성한 큐브엔터 역시 비슷한 경로를 밟았다. 합병 추진 중 철회를 택한 뒤 2개월 만에 심사를 청구했다. 유디엠텍의 경우 예심 기간이 다소 길어지며 일단 철회를 택한 뒤 다시 심사를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황이나 사업 전망은 오히려 첫 도전 당시보다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는 설명이다.

실제 합병비율 등 딜 구조는 이전과 다르지 않다. 지난 4월 합병 심사 당시 주관사인 대신증권은 유디엠텍과 스팩 간 합병비율을 1 : 1.0515247로 제시했다. 첫 증권신고서에서는 합병비율이 1 : 0.213049였으나 유디엠텍의 액면분할이 진행되며 정정 신고서를 제출했다.

예상 시가총액 역시 유사한 수준이다. 현재 유디엠텍의 합병가액은 주당 1902원이다. 유디엠텍의 현재 총 발행 주식수, 스팩의 기존 주식과 전환사채(CB)을 고려하면 약 770억원의 기업가치가 예상된다. 이전 청구 당시 예상 시가총액은 약 740억원 수준이었다.

바뀐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다. 3개월 동안 유디엠텍의 기존 주주들이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며 재무구조에 소폭 변화가 있었다. 예심 청구 직전인 지난 15일 583만2509주의 상환전환우선주(RCPS)가 보통주 전환되며 우선주 관련 파생상품부채가 순자산에 반영됐다.

유디엠텍이 재차 스팩 합병에 도전하며 주요 재무적 투자자(FI)들 역시 다시 엑시트 기회를 잡았다. 회사는 지난 2018년 우리벤처파트너스와 KB인베스트먼트로부터 40억원의 투자유치를 받았다. 투자 당시 평가한 기업가치는 약 148억원으로 알려졌다. 현재 예상되는 상장 후 시가총액과 비교하면 5배 이상의 밸류 상승을 노릴 수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유디엠텍의 경우 지체된 시간이 3개월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굳이 다른 스팩을 택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라며 “어찌 보면 지난 4월 청구의 연장선상에서 다시 예비심사가 이뤄질 것”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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