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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플랜텍 예심청구…포스코그룹 구주매출 안한다23일 예비심사 청구, 내년 상반기 중 상장 도모… 전량 신주발행 공모

최윤신 기자공개 2023-11-27 07:25:56

이 기사는 2023년 11월 23일 17: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2020년 연합자산관리(유암코)에 인수된 플랜텍(구 포스코플랜텍)이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유가증권시장에 다시 상장하기 위한 본격적인 여정에 돌입한다. 플랜텍은 이번 IPO에서 전량 신주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이앤씨 등 포스코 계열사는 보유한 주식을 상장 이후에도 가져갈 전망이다.

플랜텍은 23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한국거래소는 예비심사 청구서가 접수되면 45영업일 내에 발행사에 결과를 통보하는 걸 원칙으로 한다. 이를 고려할 때 이르면 내년 1~2월 심사를 통과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후 즉시 공모절차에 돌입하면 내년 상반기 중 증시 입성이 가능하다.

예심청구서에 따르면 플랜텍은 이번 공모에서 상장예정주식수(1억8582만2176)의 10%가량인 1900만주를 모집할 계획이다. 공모 주식은 전량 신주로 발행할 예정이다. 최대주주인 유암코 기업리바운스 제십차 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합자회사는 물론, 2대주주인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이앤씨도 보유한 지분을 상장 이후에도 지속 가져가기로 했다.


플랜텍은 이번 IPO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사명에서 포스코를 제외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그룹 보유지분에도 변동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추정도 있었다. 하지만 포스코 계열사는 보유 지분을 상장 이후에도 유지하기로 했다. 회사의 매출이 상당부분 포스코에 의존하고 있어 포스코의 지분 보유 여부는 눈여겨볼 만한 이슈다.

플랜텍은 철강·물류 플랜트 부문 엔지니어링 전문 기업으로 1989년 설립된 성진지오텍이 모태다. 성진지오텍은 2010년 포스코에 인수된 뒤 계열사 흡수합병을 거쳐 사명을 포스코플랜텍으로 변경했다. 플랜트와 발전설비, 제철설비 등 사업을 영위했으나 연속 적자가 이어지며 재무구조가 악화됐다. 2016년엔 완전자본잠식과 감사의견 거절로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장폐지됐다.

2015년부터 4년간 워크아웃을 거친 플랜텍은 2020년 유암코에 총 600억원에 매각됐다. 유암코는 당시 유상증자를 통해 액면가 500원으로 1억2000만주의 주식을 확보해 최대주주가 됐다. 3분기 말 기준 주주 구성은 유암코(71.9%), 포스코홀딩스(11.0%), 포스코건설(2.4%) 등이다.

유암코는 플랜텍 인수 당시부터 IPO를 계획해 왔다. 인수시점부터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상장을 추진하겠다는 협약을 맺어왔다. 지난 2021년 미래에셋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임하고 상장을 준비해왔다.

유암코에 인수된 후 실적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3분기 말 연결 기준 매출은 4995억원으로 전년 동기(3907억원)대비 1000억원 이상 늘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199억원으로 전년 동기(234억원)보다는 소폭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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