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협회, '벤처투자분석사' 자격 시험 신설 첫회에 업계 대표 40명 응시, 내년부터 연 1회 개설…신규 수익 창구 전망
양용비 기자공개 2023-12-05 08:13:22
이 기사는 2023년 12월 01일 07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벤처캐피탈업의 저변 확대를 위해 벤처투자분석사 자격 시험을 신설했다. 벤처투자분석사 자격 시험을 통해 벤처캐피탈업에 진출을 희망하는 우수 인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1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지난달 23일 1회 벤처투자분석사 자격 시험을 진행했다. 첫 자격 시험에는 한국벤처캐피탈협회의 요청으로 벤처캐피탈업계 대표 40여명이 응시했다.
시험 과목은 총 3가지다. 벤처캐피탈 투자의 이해와 벤처캐피탈 실무, 회수 등이다. 해당 과목에는 벤처캐피탈 관련 법률과 윤리, 회계, 세무,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 영역까지 다룬다. 70점이 커트라인이고 과목별 과락도 존재한다. 자격 시험에 합격하면 자격증도 발급된다.

벤처투자분석사 시험은 운용역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벤처캐피탈업계의 고민을 반영해 개설한 것으로 분석된다. 벤처캐피탈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심사역, 관리역 확보가 업계의 고질적인 고민이었기 때문이다.
올해 첫 시험을 치른 벤처투자분석사 자격 시험은 연 1회로 치러질 전망이다. 내년 말 벤처캐피탈업계 진입을 희망하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자격 시험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재 난이도 조정 작업에 착수했다.
최근 진행된 1회 시험은 일종의 시범 개최였다. 벤처캐피탈업에 정통한 인사들이 응시해 시험의 레벨이나 수준을 확인하기 위한 차원이었다. 첫 시험에 벤처캐피탈업계 대표 40명을 초대한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 관계자는 “벤처투자분석사의 레벨을 벤처캐피탈 전문인력 양성 과정보다 높이고자 한다”며 “시험에 응시한 벤처캐피탈 대표들로부터 받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레벨링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시험은 한국벤처캐피탈연수원에서 총괄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부터 벤처캐피탈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시험을 개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벤처캐피탈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겠다는 포부다.
벤처투자분석사 1회 시험에 참여한 한 벤처캐피탈 대표는 “제도와 회계, 기업평가 등 벤처투자업 전반에 대해 다양하게 문제가 출제됐다”며 “업계에서 오랫동안 일해온 만큼 크게 어렵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벤처투자분석사 자격 시험은 한국벤처캐피탈협회의 새로운 수익원이 될 전망이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현재 한국벤처캐피탈연수원을 통해 다양한 교육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벤처캐피탈 신규 인력 양성 과정이 대표적이다. 다양한 교육 사업을 진행했지만 민간 자격 시험을 개설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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