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교체' SK넥실리스, 계속되는 '포트폴리오실' 약진 신임 류광민 대표, 전임자와 9살 차이…SKC 이차전지 중추 담당
김동현 기자공개 2023-12-08 08:17:35
이 기사는 2023년 12월 07일 16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0년 SK그룹에 편입된 SK넥실리스는 SKC의 파이낸셜스토리 전략을 수립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맡은 곳이다. 필름·화학 중심의 사업구조를 가졌던 SKC는 SK넥실리스를 필두로 동박 사업에 뛰어들며 이차전지 핵심 소재 사업자로 떠올랐다.그룹 편입 이후 줄곧 글로벌 1위 동박 사업자 위치를 지키던 SK넥실리스의 리더십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SKC는 그룹 지주사인 SK㈜에서 오랜 기간 근무한 류광민 SK㈜ 비서 1실장(사진)을 대표로 선임하며 세대교체 신호탄을 쐈다.

이번 류 신임대표 선임으로 SKC는 산하 주요 투자사 중 처음으로 40대 대표를 배출했다. SK그룹 내 중간지주사인 SKC는 SK넥실리스(동박)를 비롯해 SK엔펄스(반도체 소재), SK피아이씨글로벌(화학), 앱솔릭스(글라스기판), 에코밴스(친환경 생분해 소재) 등 투자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이중 1975년생인 류 신임대표가 40대로 가장 나이가 어리고 나머지 주요 자회사 대표들의 출생연도는 1965년~1970년 사이에 분포돼 있다. 특히 류 대표는 전임자인 이재홍 전 SK넥실리스 대표(1964년생)와는 9살 차이로, 이번 인사로 SK넥실리스는 세대교체에 성공했다.
류 대표의 과거 SK그룹 내 이력을 살펴보면 SK㈜ 포트폴리오실의 약진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류 대표는 2018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전략지원팀 임원으로 첫 임원 타이틀을 달기 전까지 SK㈜ 자율책임경영지원단과 SK㈜ 포트폴리오 2실을 거쳤다.
자율책임경영지원단은 그룹의 재무와 경영을 진단하는 조직으로 단순히 지주사뿐 아니라 계열사 전반을 들여다보는 곳이다. 포트폴리오실은 말 그대로 그룹 포트폴리오 및 인수합병(M&A) 전략을 수립하는 지주사 내 핵심 조직 중 하나다.
이재홍 전 대표 역시 과거 자율책임경영지원단 임원으로 활동한 바 있고 이어 PM3 부문장을 맡아 중국 물류 서비스 업체 ESR 투자 등을 성사시키는 성과를 낸 경험이 있다. SKC는 이 전 대표에 이어 재무와 경영, 투자 전략을 아우르는 인물을 다시 한번 SK넥실리스 대표로 선임하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
SKC 내 이차전지 소재 사업의 선봉장인 SK넥실리스를 둘러싼 현재 대외환경은 녹록지 않다.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만 같던 전기차와 이차전지 상승세가 한풀 꺾였고 이에 따라 이차전지 음극소재인 동박을 생산하는 SK넥실리스도 올 3분기 적자전환했다.
다만 첫 해외공장인 말레이시아법인이 지난 10월 북미용 제품 판매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 만큼 내년부터는 원가 절감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아울러 글로벌 이차전지 사업자와의 중장기 공급 계약도 계속해서 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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