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O Change]케이뱅크, 장민 본부장 사임…인사 시계 빨라지나CSO겸 CFO역임…KT 비서실 출신 IPO 전문가 올지 후속 인사 '주목'
김서영 기자공개 2023-12-14 08:29:12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3일 08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뱅크 장민 경영기획본부장(CSO)이 최근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로 인해 CSO 자리는 물론 겸직하던 CFO 자리가 공석이 됐다. CSO와 CFO 자리가 한 번에 공석이 되면서 이 자리를 누가 메울지 관심이 쏠린다. 더불어 케이뱅크 인사가 앞당겨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 장민 경영기획본부장(전무·사진)이 사임했다. 장 본부장은 KT CFO로 승진 인사가 나면서 KT로 자리를 옮겼다. 케이뱅크는 KT의 손자회사로 'KT-비씨카드-케이뱅크'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다.
1968년생인 장 전무는 KT그룹의 금융 분야를 키워낸 인물이다.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해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조지워싱턴대에서 MBA 과정을 밟았다. 다시 귀국해 약 27년간 KT그룹에 몸담아왔다. KT에선 비서실2 담당 상무로 재직했다. 비씨카드, 케이뱅크에서 근무하며 통신업뿐만 아니라 금융업에 대해서도 커리어를 쌓아왔다.

케이뱅크 CSO로서 장 전무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IPO 필요성을 강조해온 인물로 알려졌다. 비씨카드에서 경영기획총괄로 일했던 경험을 살려 케이뱅크에서 IPO와 관련된 핵심 역할을 전담해왔다. 장 전무가 이끄는 IPO 추진단은 해외투자자를 만나며 IPO 작업을 준비해왔으나 지난 2월 결국 상장 철회 결정을 내리게 됐다.
장 전무가 KT로 자리를 옮기면서 그가 겸직하던 CSO와 CFO직에 공석이 생기게 됐다. 장 전무는 올해 초까지 CSO로서 기업공개(IPO)란 중대 경영 과제를 맡아 왔다. 그러나 이풍우 전 CFO가 임기 만료로 사임하자 이 자리를 장 전무가 겸직하게 됐다.
당시 케이뱅크는 내외부 인재를 물색해 CFO를 다시 선임할 수 있다고 밝혔으나 장 전무의 CSO·CFO 겸직 체제는 올해 4월부터 지금까지 8개월간 유지됐다. 장 전무가 케이뱅크를 떠나면서 CSO·CFO 겸직 체제가 깨질지, 각각의 자리에 어떤 인물이 올지가 관전 포인트다.
케이뱅크의 최대 경영 과제로 IPO가 꼽히는 만큼 장 전무 후임으로 KT 출신 인사가 임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련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장 전무가 거쳤던 KT 비서실 출신에 계열사 CSO를 거쳤던 인물이 케이뱅크 IPO 담당자로 낙점될 수 있다. KT 비서실은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곳으로 특히 비서실1담당은 그룹 전략, 2담당은 재무 및 IT, 3담당은 대외협력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장민 전무의 사임 공시는 KT 인사가 나면서 예정됐던 수순"이라며 "아직 임원 인사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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