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그로브' MGRV, 청년주택 진출…하나자산신탁 '맞손' 사업비 1220억, 리츠로 투자 후 매각…장기 운영
정지원 기자공개 2023-12-18 08:57:57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5일 10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리빙 브랜드 맹그로브를 개발 및 운영 중인 MGRV가 청년주택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투자 주체는 리츠이며 관련 업력이 풍부한 하나자산신탁이 자산관리회사(AMC)를 맡기로 했다.15일 리츠업계에 따르면 MGRV와 하나자산신탁이 공동으로 추진 중인 청년안심주택 사업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올 8월 관련 사업 추진을 위한 맹그로브제1호리츠를 설립했고 최근 국토교통부에 영업인가를 신청했다. 영업인가까지는 통상 한 달 내외의 시간이 소요된다.
리츠는 '2030 역세권 청년안심주택'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총 사업비는 약 1220억원이다. 자본금 244억원 외 담보대출과 임대보증금 등으로 사업비를 조달할 예정이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의 일환으로 주택도시기금이 일부 출자한다.
사업지는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일대에 위치한다. 홍대입구역 인근 입지로 서울 주요업무지구로의 출퇴근이 용이하다. 대지면적 1546㎡ 부지에 연면적 1만4913㎡, 지하 3층~지상10층 1개동 규모 청년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총 세대수는 288세대로 민간임대주택 196세대, 공공임대주택 52세대, 서울주택도시공사(SH) 선매입 40세대로 구성된다.
민간사업자로 MGRV와 하나자산신탁이 참여한다. 공공이 시행을 맡고 MGRV는 코리빙 오퍼레이터로서 청년안심주택의 개발 아이디어를 제공 및 장기 운영에 참여할 예정이다. 하나자산신탁은 AMC를 담당하는 구조다.
국내 4곳 코리빙하우스 맹그로브를 운영하는 MGRV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에도 발을 넓히게 됐다. 리츠를 통해 맹그로브가 개발되는 첫 사업이기도 하다. 기존에는 이지스자산운용이 조성하는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개발 투자를 유치해 왔다.
리츠 사업 파트너로는 하나자산신탁과 손잡은 셈이다. 하나자산신탁은 임대주택 리츠 강자로서 운용 중인 임대주택 리츠가 10곳을 웃돈다. 하나자산신탁 역시 이번 사업을 통해 청년안심주택으로 상품 영역을 확장했다. 향후에도 리츠를 통해 코리빙하우스, 임대형기숙사 및 시니어하우스 등 개발사업에 진출한다는 목표다.
역세권 청년안심주택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 중에서도 서울시가 주도하는 청년주택사업이다. 따라서 공간 구성이나 임대료 등에 대해서는 서울시의 가이드라인을 따라야 한다. 가이드라인상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이 계획돼 있고 임대료도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하게 책정돼 있다는 설명이다.
MGRV 관계자는 "코리빙 운영 노하우와 역량을 발휘해 입주민 간 교류, 커뮤니티 프로그램 구성 등 공간 그 이상의 고객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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