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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가상얼굴' 디오비스튜디오, 50억 시리즈A 클로징 누적 투자액 100억, 산업은행 신규 FI 유치…'B2C 확장' 3년내 SaaS 솔루션 론칭

이효범 기자공개 2023-12-26 08:02:11

이 기사는 2023년 12월 22일 15: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가상얼굴 그래픽 전문 기업 디오비스튜디오(dob Studio)가 시리즈A 투자 유치를 마무리 했다. 현재 시장 분위기를 고려하면 이번 투자유치는 의미가 있다. 특히 정부가 밀고 있는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하는 벤처기업으로서 산업은행을 신규 투자자로 유치했다는 점도 고무적으로 평가된다.

22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디오비스튜디오는 시리즈A 라운드에서 총 50억원을 투자 받았다. 이번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는 신규 투자자인 산업은행을 비롯해 기존 투자자인 CJ인베스트먼트와 나우아이비캐피탈이 참여했다. 누적투자금은 100억원으로 늘어났다.

직전 라운드는 2021년에 이뤄졌다. 프리 시리즈A 라운드 당시 디오비스튜디오에는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현 CJ인베스트먼트), 나우아이비캐피탈, 티인베스트먼트 등이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했다. 이와 함께 특수시각효과(VFX) 코스닥 상장사인 덱스터스튜디오로부터 자금을 유치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 산업은행이 참여했다는 점도 의미가 크다. 정부가 초거대·생성형 AI 경쟁력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산업은행 역시 이같은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을 발굴해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그 중 하나로 디오비스튜디오를 낙점한 셈이다.

디오비스튜디오는 AI 가상얼굴 그래픽 기술을 전문으로 하는 벤처기업이다. AI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가상얼굴을 개발한다. 빠르고 정교해 실제 인물의 얼굴과 구별이 되지 않을 만큼 리얼함을 선사한다. 가수 고 유재하씨와 그룹 울랄라세션 멤버 고 임윤택씨의 얼굴을 복원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장은 이같은 기술을 활용해 만드는 IP(지식재산권) 보다는 기술 자체를 활용한 수익구조를 창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투자유치로 확보한 자금은 사업확장과 인력 충원, 마케팅 비용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디오비스튜디오는 당장 이익을 내지는 못하고 있지만 최근 3년간 매출을 꾸준히 키우고 있다. 2020년 1억원에도 못 미쳤던 매출은 지난해 16억원으로 불어났다.

앞으로 3년 내에는 독자적인 디지털 세상을 구축해 새로운 서비스를 론칭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새로운 얼굴과 자신이 정한 페르소나로 살아가고자 하는 수요를 위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표준화된 가상 얼굴 생성과 편집 및 합성 기술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미 내부적으로 개발해 활용하고 있는 솔루션으로 대중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환경·경험(UI·UX) 등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이 경우 디오비스튜디오의 핵심적인 기술력을 SaaS 형태로 개발한다는 점에서 그 활용도를 높이는 셈이다. 또 비즈니스 모델 측면에서 기존 B2B와 함께 B2C로 영역을 확장한다는 점도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 투자자들로부터 양호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 디오비스튜디오를 이끌고 있는 건 오제욱 대표이사다. 그는 연세대학교 국어국문과, 중어중문학 학사로 졸업하고 LG상사(현 LX인터내셔널) 신사업 태스크포스팀(TFT)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골프존을 거쳐 SBS콘텐츠허브 중국판 런닝맨 공동제작에도 참여했다. 또 ODK미디어 등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뒤 2020년 6월 디오비스튜디오를 법인으로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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