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째 리츠 신청 '퍼시픽투자운용', AUM 1조 넘본다 작년 상반기 이후 첫 투자, 오산 물류센터 낙점
정지원 기자공개 2023-12-28 08:26:59
이 기사는 2023년 12월 27일 07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퍼시픽투자운용이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리츠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새로 투자할 리츠 자산은 경기 오산시 물류센터다. 이 자산을 담은 리츠가 등록을 마치면 퍼시픽투자운용의 운용자산(AUM) 규모는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퍼시픽투자운용이 품은 11번째 리츠가 될 예정이다.26일 리츠업계에 따르면 퍼시픽투자운용은 이달 중순 국토교통부에 '퍼시픽물류전문제1의3호리츠' 영업 등록을 신청했다. 통상 한달 내외의 시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르면 이달 말이나 내년 초에 허가가 날 것으로 보인다. 리츠는 경기도 오산시 원동 83-9번지 소재 '오산 로지포트 물류센터'를 기초 자산으로 담는다.
오산 로지포트 물류센터는 연면적 3만9927㎡(1만2078평) 규모다. 총사업비는 1329억원이 투입됐다. 자본금은 657억원으로 나머지는 담보대출과 임대보증금 등으로 조달할 예정이다. 오산시는 수도권 내에서도 물류 요충지로 통한다. 인근에는 연면적 15만374㎡(4만5488평) 규모의 로지폴리스 물류센터 등 대형 시설들이 자리하고 있다.
퍼시픽물류전문제1의3호리츠는 퍼시픽물류전문제1호리츠의 세 번째 자(子)리츠로 포함될 예정이다. 모(母)리츠인 퍼시픽물류전문제1호리츠는 1호리츠와 2호리츠를 갖고 있는 상태다. 자리츠 추가를 위한 변경 등록도 함께 추진 중이다.
국토부 등록을 마치면 퍼시픽투자운용은 11번째 리츠를 품게 된다. 기존에는 물류센터가 자산인 모자리츠 3개를 포함해 기업구조조정리츠 3개와 위탁관리리츠 4개 등을 보유하고 있었다. 다만 퍼피식투자운용은 한동안 신규 투자를 집행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상반기 펨고로지스틱제9호리츠와 퍼시픽물류전문제1의2호리츠 인가가 마지막이었다.
이번 퍼시픽물류전문제1의3호리츠로 올해 처음이자 마지막 도전장을 내민 상황이다. 국토부 등록을 마치면 다양한 의미를 품게 된다. 무엇보다 퍼시픽투자운용 AUM 규모가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10개 리츠의 AUM은 9704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20196년 6월 AUM 1조원을 넘은 뒤 주춤했으나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하는 셈이다.
퍼시픽투자운용은 2007년 퍼시픽자산관리 이름으로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영업인가를 받았다. 리츠 업력이 오래된 곳이다. 2012년 초 퍼시픽투자운용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코람코자산신탁 리츠부문장 부사장을 역임한 박종필 대표이사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박 대표이사는 고려대 통계학과 학사 졸업 뒤 삼성생명보험, 삼성SRA자산운용 등을 거쳤다. 퍼시픽투자운용 관계사로 펀드 인가를 받은 퍼시픽자산운용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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