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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KB증권, 'DCM 명가' 아성 지켰다[DCM/종합]NH증권과 연중 내내 접전 끝 1위, 한국증권 포함 '3강 구도'

이정완 기자공개 2024-01-02 07:00:56

이 기사는 2023년 12월 29일 13: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은 부채자본시장(DCM) 1위 자리를 놓고 연중 내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3분기까지는 1·2위 간 주관실적 격차가 100억원대에 그칠 정도였다. 접전 끝 승자는 KB증권이었다. DCM 1위 기록도 11년으로 늘렸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4위 진입에 성공했다. DCM 시장은 전통의 3강 구도 속 4위 증권사가 매년 바뀌고 있다. 커버리지 역량을 강화한 신한투자증권이 내년에도 4위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NH증권, 회사채·여전채 1위…ABS가 순위 갈라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KB증권은 올해 35조2006억원의 DCM 딜을 따내며 대표주관 실적 1위에 올랐다. 2위는 NH투자증권이다. 33조1280억원의 대표주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는 두 회사의 양강구도가 어느 해보다 눈에 띄었다. 주관액을 기준으로 두 회사의 DCM 시장 내 점유율이 45%에 달했다. 지난해 양사 합산 점유율인 41%보다 4%포인트 증가했다. 3위인 한국투자증권 주관실적이 18조8760억원이었으니 2·3위 간 실적 격차가 14조원에 달하는 셈이다.

특히나 올해는 두 회사가 1위 자리를 놓고 1분기부터 접전을 이어갔다. 1분기 KB증권은 8조4057억원, 2위 NH투자증권은 8조3721억원의 대표주관액을 기록했다. 양사간 차이가 1000억원에도 못 미쳤다. 3분기에는 차이가 100억원대로 좁혀지기도 했다. KB증권의 3분기 누적 대표주관액은 26조9544억원이었는데 NH투자증권은 26조9398억원을 나타냈다. 4분기가 돼서야 2조원대로 차이를 벌릴 수 있었다.

종목별로 뜯어보면 NH투자증권이 일반 회사채(SB)와 여전채(FB)에선 KB증권에 앞섰다. 일반 회사채에서 NH투자증권은 9조8580억원, KB증권은 9조1163억원의 대표주관 실적을 기록했고 여전채 분야에서 NH투자증권은 23조2700억원, KB증권은 21조4670억원의 대표주관 실적을 쌓았다.

순위를 가른 건 자산유동화증권(ABS)다. KB증권은 연말까지 4조6173억원의 대표주관액을 기록했다. 특히 4분기에만 2조3000억원의 주관실적을 기록했다. 반포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이문1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정비사업 등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유동화 주관을 맡았다.


◇키움증권, 지난해 4위서 8위로

DCM은 오랜 기간 탄탄한 입지를 다져온 KB증권·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의 뒤를 잇기 위해 늘 치열한 4위 다툼이 벌어지고 있다. 올해는 신한투자증권이 톱4 체제를 굳건히 하는 형국이다. 상반기 말 4위에 오른 뒤 연말까지 이를 놓치지 않았다.

신한증권은 올해 11조7535억원의 대표주관 실적을 보였다. 5위 SK증권과 격차는 3조8000억원 수준이다. 올해 10조원 이상의 DCM 대표주관 실적을 쌓은 증권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4곳뿐이다. 신한투자증권은 기업금융1본부 산하 커버리지부서를 3개로 늘리며 영업력 강화에 나섰다. 지난해 7위에서 단숨에 세 계단이 뛰었다.

반면 지난해 4위였던 키움증권은 올해 순위가 낮아졌다. 올해 5조6766억원의 대표주관액을 기록해 8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대표주관액은 7조8659억원이었다.

지난해보다 순위가 상승한 증권사도 돋보인다. 미래에셋증권은 7조2683억원의 DCM 대표주관 실적을 축적해 6위에 올랐다. 작년에는 4조6687억원을 대표주관해 9위에 그쳤다. 올해 일반 회사채에서 4조원 넘는 주관 실적을 쌓아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양증권은 여전채 성과를 바탕으로 DCM 대표주관 순위 7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8위에서 한 계단 상승했다. 올해 한양증권의 DCM 대표주관액은 5조7323억원이었는데 이 중 여전채 대표주관이 5조3598억원에 달했다. 사실상 여전채 실적만으로 DCM 순위 10위권에 오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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