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플로 모니터]깨끗한나라, '재고 정리'로 영업활동현금 플러스 전환2023년 3분기 240억 순손실 불구 435억 유입, 고수익 제품 위주 실적 개선 방침
김혜중 기자공개 2024-01-04 12:33:08
[편집자주]
기업의 안정성을 보는 잣대 중 가장 중요한 것 하나는 '현금'이다. 현금창출능력이 뛰어나고 현금흐름이 양호한 기업은 우량기업의 보증수표다. 더벨은 현금이란 키워드로 기업의 재무상황을 되짚어보는 코너를 마련했다.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3일 07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깨끗한나라가 적자기조에도 불구하고 재고정리 효과에 힘입어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플러스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고수익 제품 위주로 판매전략을 수립해 실적 측면에서 수익성 개선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2일 업계에 따르면 깨끗한나라의 2023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385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8.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165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 기준으로는 2022년 4분기부터 적자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깨끗한나라 측은 2023년 글로벌 백판지 수요 침체로 인해 P/S사업부 매출이 감소하며 전체 매출액도 함께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백판지 가동률이 감소하고 판가가 하락함에 따라 P/S사업부 적자가 지속되며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P/S사업부는 주로 포장재로 사용되는 제품과 상품을 생산한다. 2022년 말 기준 전체 매출의 58.1%를 차지하는 주력 사업부지만 글로벌 경기 불황으로 인해 수요가 줄어들고 경쟁이 심화되며 부진을 겪고 있다. 2023년 3분기 기준 183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8.5% 감소했다. 전체 사업부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48.5%로 급감했다.

반면 2023년 3분기 기준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435억원을 기록하며 개선된 모습을 나타냈다. 전년 동기에는 -52억원으로 현금 유출이 발생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당기순이익에 순운전자본 변동, 배당금 수익, 법인세 납부액 등을 가감해 계산된다. 깨끗한나라는 2023년 3분기 기준 24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는 15억원의 분기순이익을 냈다. 순손실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현금이 곳간에 유입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재고자산이 감소한 영향이 가장 컸다. 작년 3분기 말 기준 깨끗한나라가 보유한 재고자산은 총 6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9% 감소했다. 재고자산이 182억원 감소하면서 현금흐름표 상에서는 182억원의 현금이 유입됐다.
미래 제품과 상품 판매를 위한 재고자산 감소는 현금흐름 개선에 영향을 준다. 일반적인 기업의 경우 원재료를 매입해 재고자산이 발생하고 제품을 판매한 뒤 현금을 받기까지 일정 기간 돈이 묶인다.
2022년에는 재고자산이 적체되면서 현금흐름이 둔화된 양상을 나타냈다. 2022년 말 재고자산은 7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5% 증가했다. 이에 따라 현금흐름표 상에서는 321억원의 현금 유출이 발생했다. 계획보다 실적이 부진해 재고자산이 쌓였다.
단기금융상품 감소로 129억원의 현금이 유입된 효과도 있다. 만기 1년 이내 예금 등 금융자산을 현금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영업활동으로 현금이 유입되자 투자·재무활동에 현금을 지출하고 있다. 투자활동으로 총 140억원의 현금이 유출됐고 그중 130억원이 유형자산 취득에 사용됐다. 재무활동으로는 98억원의 현금이 유출됐으며 유동성사채를 포함한 단기차입금 상환에 2605억원을 지출했다. 2022년 현금흐름이 둔화되며 늘린 단기차입금을 상환하는 과정으로 분석된다.
깨끗한나라 측은 앞으로 수익성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고부가가치의 신제품 개발 추진과 포장용기의 고급화 등을 통해 내수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또한 백판지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수출 부문은 시장 개척과 해외거래처 다변화를 통해 매출 확대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깨끗한나라 관계자는 "수익성 차원에서 정체됐던 재고자산을 관리한 결과"라며 "고수익성 품목 위주로 판매확대 전략을 수립해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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