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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 DMC 랜드마크용지 복합개발, 공모 평가 지침은 오는 5월 사업계획서 제출 기한…사업성·개발 및 건설계획, 기업안정성 등 평가

이재빈 기자공개 2024-01-04 08:13:17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3일 16: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랜드마크용지 복합개발이 다시 추진된다. 서울시가 여섯번째 토지매각 공고를 내고 사업시행자 선정 절차에 착수하면서다. 기존 대비 주거용도 비율이 확대되는 등 사업성이 개선된 만큼 다수의 디벨로퍼가 관심을 내비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첨단산업센터에서 사업설명회를 열고 디벨로퍼와 건설사, 금융기관 등을 상대로 DMC 택지공급지침서를 배포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약 150명이 참여해 공급지침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공급대상 용지는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1645와 1646번지다. 대지면적은 3만7262.3㎡로 공급가격은 8365억원이다. 입찰보증금은 입찰가격의 10% 이상으로 설정됐다.

토지에 조성되는 건축물 연면적의 50% 이상은 지정용도에 맞춰 건축해야 한다. 용도별 비중은 업무시설과 방송통신시설, 교육·복지시설 30% 이상, 숙박시설 12% 이상, 문화·집회시설 3% 이상 등이다. 비지정용도 면적 중 주거 비율은 지상층 연면적의 30% 이하로 제한된다.

신청서 및 사업계획서 제출일은 오는 5월 28일이다. 단독 또는 컨소시엄 형태로 입찰이 가능하다. 다만 컨소시엄을 구성할 경우 주관사 출자 비율이 20%를 상회해야 한다. 사업계획서에 포함돼야 하는 항목은 △총사업비 △조달 계획 △투자확약서 △최근 3년 재무현황 △최근 5년 사업실적 등이다.

사업계획서 평가는 DMC실무(평가)위원회가 맡는다. 입찰가격을 포함해 위원회가 만든 기준을 바탕으로 평가가 진행된다. 위원회는 서울시 각종 위원 및 국가인재데이터베이스 인력풀 등에서 추첨을 통해 선발한다.

사업계획평가 총점은 1000점으로 구성되고 종합점수의 5% 이내에서 가점이 부여될 수 있다. 평가기준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사업성 평가에 가장 많은 310점이 배정됐다. 항목별로는 재원조달계획과 사업실현가능성, 관리운영 및 홍보계획에 각 80점, 사업성분석 및 리스크관리계획에 70점 등이다.

개발 및 건설계획은 총 300점을 받을 수 있다. 종합개발구상(90점)과 도입프로그램(90점), 마스터플랜 및 건축디자인계획(90점) 등으로 구성됐다.

이밖에도 조직안정성과 재무건전성, 사업수행능력 등을 보는 기업평가에 총 210점을, DMC계획 연계성과 기여도 등을 검토하는 DMC 활성화 계획에 총 180점이 부여됐다. 입찰가격 점수는 총점의 10%인 100점이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오는 6월 중으로 발표된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경우 토지 매매계약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야 한다. SPC의 초기 설립자본금 규정은 200억원 이상이다. 착공 기한은 매매계약 체결 후 3년, 준공 기한은 착공 후 5년으로 설정됐다.

시공사 중에서는 현대건설과 GS건설, DL이앤씨, ㈜한화 등이 이같은 복합개발 사업에 다수 참여한 바 있다. 다만 최근 태영건설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불안으로 인해 실제로 컨소시엄을 구성할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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