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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주년' 유진증권, '청사진' 다시 그린다 부동산PF 통합 대신 STO·글로벌 '방점'…리스크 줄이되 성장집중

윤진현 기자공개 2024-01-10 07:10:39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5일 11: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청룡의 해, 2024년은 유진투자증권에 의미가 큰 해다. 1954년 유진투자증권의 전신 서울증권의 설립 후 70주년을 맞는다. 이는 유창수 유진투자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이 "새로운 미래를 설계해야 하는 때"라고 강조한 이유기도 하다.

유진투자증권은 사업계획과 조직구조 개편안을 선제적으로 내놓았다. 핵심은 사업 방향을 전환한다는 점이다. 리스크가 큰 사업 부문은 비중을 줄이되, 신시장 개척에 집중하겠다는 것. 기존 2실 체제였던 PF조직을 통합하면서 효율성을 끌어올렸다.

대신 신사업 구축에 힘을 실었다. 그간 STO(토큰증권) 플랫폼 구축 의지를 드러내며 조각투자회사와의 협업을 지속해 온 만큼 사업 구체화에 집중하겠단 포부를 밝혔다. 글로벌 진출 역시 해외주식팀을 신설해 사업 확장을 본격화한단 입장이다.

◇PF 조직 통합 개편, 리스크 관리 '방점'

유진투자증권은 2024년 연초부터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연이어 단행했다. 특히 IB(투자은행) 부문의 경우 PF1실과 2실을 단일 조직으로 통합 개편했다. 효율성을 추구하기 위함인데 그간 PF1실을 이끌던 김형석 실장이 PF 조직을 이끌게 됐다.

PF1실 산하에는 구조화 상품팀과 대체투자팀, 그리고 부동산금융팀으로 나눠 3개 조직이 자리하고 있었다. 최근 조직개편으로 부동산금융팀 인력들을 재배치해 구조화상품팀과 대체투자팀 2개 부서만을 남겼다. 대신 PF2실을 이끌던 신동오 실장은 프로젝트금융팀을 전담한다.

이번 조직 개편안을 두고 유진투자증권 측은 효율성을 끌어올리고 리스크 관리를 원활히 하기 위함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부동산 PF 시장 환경에 맞춰 대응할 수 있도록 조직 통합을 추진한 것"이라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은 부동산 PF 리스크 관리에 방점을 찍은 바 있다. 2023년 들어 부동산PF 우발채무 금액을 줄였다. 2022년 말까지만 해도 8273억원이었으나, 지난해 3분기 기준 7871억원으로 4.86% 감소했다.

대신 부실이 우려되는 PF 건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관점에서 손실을 선반영하여 충당금을 설정하기도 했다. 2023년 3분기 기준 충당금은 111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943억원)와 비교해 약 200억원 가까이 늘린 수준이다.

◇사업계획 또 다른 축, 신사업 진출 '박차'

유창수 대표이사부회장, 고경모 대표이사사장
유진투자증권이 2024년 새해를 맞이하며 전략 수정을 본격화한 셈이다. 그도 그럴 것이 2024년은 유진투자증권의 창립 70년이 되는 해다. 서울증권이 1954년 5월 12일 설립된 후 2007년 유진그룹의 계열회사로 편입된 후 현 유진투자증권 체제를 구축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어느새 자기자본 1조원을 눈앞에 둔 증권사로 성장했다. 2014년만 하더라도 자기자본 5000억원에 불과한 중소형 하우스였으나 이익유보금을 누적해 2023년 3분기 기준 9701억원으로 증가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외형 확장에 박차를 가하겠단 입장이다. 유창수 각자 대표는 “올해는 창립 70주년이자 새로운 미래를 설계해야 하는 중요한 한 해”라며 “디테일과 완결성으로 개인과 조직의 자질을 증진하자"고 신년사를 밝혔다.

이에 유진투자증권은 신사업 구축에 힘을 싣는다. 글로벌 사업 강화를 중점 과제로 꼽았다. 유진투자증권은 조직 신설도 이미 마쳤다.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새롭게 꾸린 해외주식팀이 그 예다.

이어 STO 사업 본격화도 예고했다. 차별화된 전문성 확보를 위해 디지털 분야를 육성하겠단 입장이다. STO 사업 플랫폼 구축은 물론 협업도 이어가고 있다. 한국해양자산거래(KMAX)는 물론 파이브노드와 갤럭시아머니트리 등과 협약을 맺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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