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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딤이앤에프 "160억 위조 전환사채 사기, 주의 필요" 사측 "전환사채 모두 전자발행, 실물증권 없어"

성상우 기자공개 2024-01-11 15:09:47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1일 15: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불거진 디딤이앤에프 '위조 전환사채' 유통 사건에 대해 회사 측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디딤이앤에프는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위조된 실물 전환사채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와 함께 이를 보관하고 있거나 피해를 입은 분들은 회사 측에 연락을 해주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최근 160억원 규모의 위조된 디딤이앤에프 실물 전환사채가 유통됐으며 경찰이 이에 대해 수사 중이다. 위조 전환사채는 최근 디딤이앤에프와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당사자들 및 그와 관련된 자산운용사가 공모해 발행했다는 게 회사 측 주장이다. 경찰은 최근 이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디딤이앤에프 측은 경찰이 이 사건과 관련해 고소한 1명이 현재 다른 사건으로 구속 수감 중이며 또 다른 공범은 다른 사건으로 도주 중 체포됐다는 점을 제보를 받고 확인했다. 관련자들 신병이 확보된 만큼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회사 측은 디딤이앤에프의 전환사채가 모두 전자 발행돼 실물로 발행된 전환사채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피의자들은 회사 도장과 서류를 위조해 사정을 잘 알지 못하는 외국 투자자들과 일반 개인들에게 실물 사채를 맡기고 돈을 빌리려는 사기 행각을 기획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가담한 자산운용사는 실물 전환사채의 보관 업무를 맡아 공신력을 높이는 역할을 했다는 주장이다.

디딤이앤에프 변호인 측은 “이번 일에 연루된 공모자들은 현재 다른 위조사건으로도 고소돼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디딤이앤에프 측은 개인 투자자가 회사를 상대로 유상증자금지 가처분 등 각종 소송을 진행하면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지난달 1일 개최된 임시주주총회에서 개인투자자가 연합해 상정 안건에 반대표를 던졌고 2대 주주인 테라핀 측이 기권함으로써 부결된 바 있다. 이후 인천지방법원은 지난 10일 "인써트원이 신청한 이정민 디딤이앤에프 대표이사의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은 이유없음으로 기각한다"고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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