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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4 언팩 프리뷰]'애니콜 신화' 삼성전자, 프리미엄폰 명성 되찾기 '시동'작년 점유율 17%, '갤럭시FE'로 판매량 증가…초고가폰 확대로 수익성 개선 과제

이상원 기자공개 2024-01-16 09:11:32

[편집자주]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폰 갤럭시S24 공개를 앞두고 있다. 폴더블폰 시장을 개척한데 이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우기 직전이다. 그 이면에 애플과 중국 브랜드에게 추격을 허용하며 다소 불안한 모습도 있다. 갤럭시S24가 이를 극복할 수단이 될 수 있을지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갤럭시S24를 선보일 삼성전자의 언팩 행사를 미리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5일 11: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의 프리미엄폰 신화가 다시 쓰여질까.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17%의 점유율로 2위 자리를 지켰지만 선두 애플과 비교해보면 절반에도 못미치는 흥행 성적을 냈다.

이런 가운데 곧 언팩에서 선보일 갤럭시S24는 옛 '애니콜' 시절의 명성을 다시 찾기 위한 염원을 담은 산물이다. 앞서 지난해 선보인 플래그십폰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프리미엄폰 판매 확대를 위한 분위기는 조성됐다. 대당 단가가 높은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성공해야만 수익성 극대화를 이룰 수 있다.

◇15번째 S 시리즈, 변치 않는 혁신 정신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한지 올해로 15년째를 맞았다. 2010년 '갤럭시S1' 출시 이후 이번 갤럭시S24는 S 시리즈의 15번째 모델이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갤럭시S1이 출시된 후 빠른 성장을 거듭해왔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도 급증세를 보였다. 특히 2012년 출시한 갤럭시S3는 조약돌 디자인과 우수한 상품성으로 당시 회사에 큰 성공을 안겨줬다. 이를 계기로 S 시리즈는 지금까지 글로벌 시장을 놓고 애플의 아이폰과 치열한 경쟁을 하고있다.

15년이 흐르는 사이 스마트폰 시장은 '침체기'에 들어섰다. 제품의 획일성이 가장 큰 이유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혁신은 더 이상 보기 힘들어졌다. 최근 몇년간 제조사들이 디자인에 집중한 이유다.

그 와중에서도 삼성전자의 혁신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지난해 세계 최초 2억 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S23, 폴더블폰이 대표적이다. 기술력과 발상의 전환으로 큰 차별점을 만들어냈다.

갤럭시S23의 카메라 성능은 출시후 늘 화제의 중심에 있었다. 미국 현지에서도 SNS를 중심으로 유명세를 타며 제품에 대한 이미지를 높여놨다는 평가가 나온다. 출시 5년째를 맞은 폴더블폰도 플립Z를 중심으로 젊은 세대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제 그 배턴을 '세계 최초 온디바이스 AI폰' 갤럭시S24가 이어받을 준비를 마쳤다.


◇프리미엄폰 중심으로 시장 개편…선두 애플 추격하는 삼성

갤럭시S24의 판매 전략은 그만큼 '고급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긍정적인 요인은 최근 몇 년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프리미엄화가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는 오히려 중저가폰 수요 감소와 프리미엄폰 시장의 성장을 불러왔다. 소비자들이 더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고품질 제품을 구입하는데 더 많은 비용을 지출했기 대문이다.

문제는 프리미엄폰 시장의 주도권을 쥔 쪽이 삼성전자가 아닌 애플이란 점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의 지난해 프리미엄폰 시장 점유율은 71%에 달한다. 이 기간 2위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전년 대비 1%포인트 오른 17%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글로벌 베스트셀링 스마트폰만 놓고 봐도 아이폰의 확실한 우위를 확인할 수 있다. '아이폰14프로 맥스'는 2650만대로 1위에 올랐다. 이어서 '아이폰14프로', '아이폰14' 등이 주요 순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중저가폰인 '갤럭시A14'가 1240만대로 5위, 갤럭시S23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는 960만대로 6위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S 시리즈의 'FE(Fan Edition)' 모델을 추가했다. FE 모델은 S 시리즈의 주요 기능을 담으면서도 일부 사양과 가격을 낮춘게 특징이다. 프리미엄폰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며 삼성전자의 판매량 증가를 주도하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특히 울트라 프리미엄폰의 성장세가 눈에 띄게 늘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울트라 프리미엄폰은 지난해 전체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3분의 1을 차지했을 정도다. 프리미엄폰은 가격이 600달러(약 79만원) 이상의 제품을 일컫는다. 울트라 프리미엄폰은 대당 1000달러(약 132만원) 이상의 가격대로 형성돼 있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연간 출하량으로는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단가가 높은 프리미엄폰 시장은 애플이 장악하고 있다. 더 많이 팔고도 삼성전자의 수익이 애플보다 낮은 이유"라며 "시장이 프리미엄폰 위주로 재편되면서 이를 극복하는 것이 삼성전자가 안고 있는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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