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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하는 모바일AI 시장, 최초의 삼성전자 '또 일낸다' 온디바이스 AI폰, 다양한 신기능 탑재…시장규모 10년후 '359조' 성장 기대

이상원 기자공개 2024-01-15 13:06:42

[편집자주]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폰 갤럭시S24 공개를 앞두고 있다. 폴더블폰 시장을 개척한데 이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우기 직전이다. 그 이면에 애플과 중국 브랜드에게 추격을 허용하며 다소 불안한 모습도 있다. 갤럭시S24가 이를 극복할 수단이 될 수 있을지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갤럭시S24를 선보일 삼성전자의 언팩 행사를 미리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2일 10: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24를 공개하는 이번 언팩 행사를 앞두고 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부분은 '온디바이스 AI(인공지능)' 기능이다. 1999년 TV폰, 2019년 폴더블폰을 출시하며 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왔던 삼성전자가 이번에는 '세계 최초'로 온디바이스 AI 기능폰을 내놓는 것이기 때문이다.

갤럭시S24에는 삼성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가우스'를 비롯해 '갤럭시 AI'가 적용된다. 온디바이스와 클라우드가 결합한 하이브리드 AI 스마트폰의 탄생이다. 세계 최초인만큼 아직 증명해내지 못한 영역에서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다.

◇미국현지 분위기 고조, 울트라 모델 변화 '주목'

삼성전자는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최신 갤럭시S24 시리즈 언팩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를 앞두고 미국 현지에서 본격적인 홍보 활동에 돌입했다. 전 세계 IT 업계가 주목하는 'CES 2024'에 맞춰 미국 라스베이거스 분위기도 한층 고조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내 세계 최대규모 구형 공연장 '스피어'에 언팩 티징 영상을 띄우며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 티징 영상으로 "새로운 시대가 갤럭시 AI와 함께 온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완전히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암시했다. 이번 시리즈가 세계 최초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이란 점을 적극 어필한 메시지다.

주요 기능으로 '실시간 통화 통역'이 탑재된다. 상대방이 갤럭시 AI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아도 모국어로 말하면 상대방의 언어로 전달하는 기능이다. 이외에 통화 내용을 정리해주거나 영상 콘텐츠 자막을 인식해 모국어로 읽어주는 기능도 포함된다. 삼성은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가우스와 갤럭시 AI를 통해 이를 인식했다.

온디아비스 AI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AI 기능도 탑재된다. 하이브리드 AI 스마트폰의 탄생이다. 기존 AI 서비스는 대규모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 연산을 수행한 후 스마트폰에서 사용했다. 이제는 온디바이스 AI가 추가되면서 인터넷 연결 없이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빠른 처리속도와 안정적인 보안이 장점이다.

하드웨어적인 부분에서 변화도 줬다. 갤럭시S24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에는 티타늄 프레임이 적용된다. 기존에는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했다. 덕분에 전작보다 가볍고 내구성은 좋아졌다.

다만 갤럭시S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인 후면 카메라 스팩은 전작과 동일하다. 일반·플러스 모델은 각각 5000만 화소, 울트라는 2억 화소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경우 일반·플러스 모델에는 삼성 엑시노스2400이, 울트라에는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 제품이 탑재된다.

현지시간 1월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랜드마크 스피어(Sphere)에서 공개된 '갤럭시 언팩' 디지털 티징 영상/출처=삼성전자

◇애플, 하반기 맞대응 전망…AI 스마트폰 시장 놓고 치열한 경쟁 예고

삼성전자가 갤럭시S24에 AI를 서둘러 적용하고 해당 분야의 첫 타자로 나선 건 물론 '시장 선점' 의도가 깔려 있다. 애플의 공격이 매섭고 중국 업체들의 추격도 만만찮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AI가 시대 흐름을 거스를 수 없는 대세란 점도 조기 출격에 한 몫을 했다.

애플은 지난해 7월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의 생성형 AI '에이잭스(Ajax)'를 개발했다. 이를 토대로 음성 비서 '시리(Siri)'의 AI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해당 기능을 올해 애플 개발자컨퍼런스(WWDC)에서 공개한 뒤 하반기 출시할 '아이폰16'에 탑재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다양한 브랜드의 AI 출시가 잇따를 예정이다. 올해를 기점으로 그만큼 관련 시장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모바일 AI 시장 규모는 10년뒤인 2033년 2717억달러(약 359조원)로 성장이 예상된다. 2022년 그 규모는 143억달러(약 19조원)로 연평균성장률(CAGR) 25.5% 수준이다.

삼성전자 MX사업부 다니엘 아라우조 상무는 지난 3분기 컨퍼런스콜에 참석해 "향후에도 스마트폰은 AI의 가장 중요한 액세스 포인트가 될 것이다. 전 세계 11억대에 이르는 삼성 디바이스 경쟁력으로 하이브리드 AI 기술을 통해 모바일 기기가 제공할 수 있는 경험의 새로운 기준을 정립하겠다"며 "고객이 매일 사용하는 핵심 기능에 생성형 AI를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 언팩 2024 초대장/출처=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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