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자산신탁, 상장리츠 재도전 전략 '확' 바꿨다 일본 임대주택 편입 '대신재팬레지덴셜리츠' 설립 추진…대신글로벌코어리츠 '후퇴'
정지원 기자공개 2024-01-22 07:56:30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9일 07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신자산신탁의 첫 상장리츠 윤곽이 바뀌었다. 당초 글로벌 멀티섹터 리츠인 '대신글로벌코어리츠'를 코스피에 상장시킨다는 목표를 갖고 있었다. 하지만 이 같은 계획을 엎고 새로운 상품을 만들기로 했다. 일본 임대주택을 기초자산으로 한 '대신재팬레지덴셜리츠'를 통해 공모에 나설 전망이다.19일 부동산투자업계에 따르면 조만간 대신자산신탁 리츠사업본부는 국토교통부로부터 '대신재팬레지덴셜리츠' 영업인가를 받을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말 영업인가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대신자산신탁은 대신재팬레지덴셜리츠를 통해 공모 상장에 나설 전망이다. 기초자산은 일본 도쿄 소재 임대주택 10여곳이다. 시부야구에 4곳, 주오구에 1곳, 미나토구에 1곳, 기타 지역에 4곳 위치한다.
첫 상장리츠 전략이 전면 수정됐다. 처음엔 글로벌 멀티섹터(Multi-Sector) 리츠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유럽 오피스 및 물류센터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되자 이 같은 안을 철회하고 일본 임대주택에 집중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대신자산신탁은 2022년 중 처음 상장리츠 출시 계획을 내놨다. 당시 '대신글로벌코어리츠' 영업인가를 받았다. 기초자산으로 일본 오피스 2곳과 임대주택 1곳, 폴란드 아마존 물류센터 1곳 등 4개 자산을 담는다는 목표였다.
하지만 같은 해 말부터 시장 환경이 급격히 악화하기 시작했다. 자산 편입 및 상장 일정이 밀리기 시작하자 국토교통부에 포트폴리오 재구성을 위한 변경인가를 신청했다. 일본 임대주택 1곳을 제외하고 다른 자산을 모두 제외하는 방향의 안을 검토 받고 있는 상태다.
일본 임대주택을 편입하는 건 국내 리츠 중에선 대신재팬레지덴셜리츠와 대신글로벌코어리츠가 처음이다. 일본 자산에 투자한 사례 자체가 적다. 상장리츠 중에선 디앤디인베스트먼트의 디앤디플랫폼리츠가 이지스300호 펀드 지분을 통해 일본 물류센터를 편입한 사례 정도다.
대신재팬레지덴셜리츠의 경우 총 사업비 660억원을 담보대출 없이 전액 에쿼티로 조달할 예정이다. 리츠 규모가 작은 편으로 자산 편입을 통해 몸집을 불려나간 뒤 상장하는 방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타 자산을 덜어내는 방향으로 변경인가를 추진 중인 대신글로벌코어리츠를 자(子)리츠로 편입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대신자산신탁의 상장리츠 출시는 대신파이낸셜그룹의 지원하에 이뤄지고 있다. 대신글로벌코어리츠에는 대신증권, 대신자산운용 등 계열사들이 약 800억원 자금을 보태기로 했다. 그만큼 그룹 차원에서 리츠사업 확대에 관심을 갖고 있는 셈이다.
박영곤 이사가 리츠투자부문장으로서 리츠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박 이사는 샘스(삼성생명서비스) 출신으로 하나UBS자산운용, KT AMC 등을 거친 상업용 부동산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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