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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회사채 증액 근거 '조달금리 7%' 1600억 모집에 6850억 수요 확인, 3000억 수준에 경영진 보고 절차 마무리

전기룡 기자공개 2024-01-25 07:58:25

이 기사는 2024년 01월 24일 15: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건설이 회사채를 3000억원 수준까지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3·5년물이 개별민평금리 대비 높은 수준에 모집액을 채웠으나 모두 4%대 발행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현대건설 내부적으로도 사업 추진 시 7% 한도로 조달하겠다는 가이드라인을 설정한 상태라 무리가 없다고 봤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최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회사채의 매입 수요를 조사한 결과 1600억원 모집에 6850억원이 몰렸다. 트랜치별로 2년물 800억원 모집에 2800억원, 3년물 600억원 모집에 2400억원, 5년물 200억원에 모집에 1650억원의 유효수요가 각각 확인됐다.

조달금리의 경우 트랜치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기는 했다. 2년물은 개별민평 대비 마이너스(-)5bp에 물량을 채운 반면 3년물과 5년물은 각각 플러스(+)3bp, +10bp에 가산금리가 형성됐다. 기준이 된 평균 평가금리는 4.051%(2년물)과 4.102%(3년물), 4.234%(5년물)이다. 그래도 모두 4%대 발행이 가능하다.


수요예측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자 현대건설도 한도 수준까지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특히 4%대라는 금리에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샀다. 현대건설이 증권신고서를 통해 밝힌 증액한도는 3200억원이다. 가산금리밴드도 -30bp에서 +30bp로 넉넉하게 설정했다.

현대건설이 내부적으로 설정한 조달금리 한도가 7%라는 점이 주효했다. 현대건설은 연초 임직원들에게 올 1분기 개별 사업장의 견적을 짤 때 조달금리 7%를 기준으로 사업성을 평가하라는 내용을 공유한 상태다. 투자개발사업의 경우 가중평균자본비용(WACC)을 감안해 8%까지 가능하다. 4%대라는 금리가 매력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회사채 금리가 가이드라인을 하회하는 만큼 증액을 결정하는 과정도 순조로웠다. 다만 5년물에 가산금리 +10bp가 형성돼 전액 증액하는 게 부담스럽다는 의견도 일부 존재했다. 이로 인해 증액한도인 3200억원까지 발행 규모를 늘리기보다 3000억원선에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회사채 수요예측 이후 4대 1을 넘는 경쟁률을 기록하자 윤영준 사장에게 관련 내용을 보고하는 절차가 곧바로 이뤄졌다"며 "보고 당시 거론됐던 증액 규모는 2800억~3000억원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룹 승인과 함께 증액 규모가 최종 확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3000억원까지 증액될 경우 현대건설의 유동성은 보다 개선될 전망이다. 증권신고서에는 1600억원 규모로 발행할 경우 1400억원은 다음달 만기도래하는 회사채(현대건설302-2)를 상환하고 나머지는 자재비 등 운영자금으로 활용하겠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여기에 추가로 1400억원가량의 유동성을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주요 건설사들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유동성 확보에 매진하고 있는 행보와도 맞물린다. 특히 현대건설은 올해 사업비 규모만 4조원에 달하는 '가양동 CJ공장부지 개발사업'의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신용보강하고 있는 브릿지론과 예정된 본PF를 위해 체력을 갖추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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