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자산운용, GS건설 서초타워 매각 본격화 연구시설 활용 이점, 인근 개발 호재…내달 입찰 예정
정지원 기자공개 2024-01-25 07:58:54
이 기사는 2024년 01월 24일 14: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람코자산운용이 GS건설 서초타워(구 JW타워)를 매각한다. 다음달 입찰을 거쳐 상반기 중 거래를 종결한다는 계획이다. 연구시설이 필요한 기업들이나 추후 개발을 염두에 둔 투자자들이 원매자로 나설 전망이다.24일 부동산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스원이 다음달 GS건설 서초타워 매각 입찰을 앞두고 있다. 앞서 지난해 말 코람코자산운용은 본 자산 매각을 위해 에스원을 자문사로 선정한 바 있다. 잠재매수자에 티저레터 및 투자설명서 배포 등 절차는 마쳤다. 상반기 중 딜 클로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자산은 서초구 서초동 1424-2번지에 위치한다. 3호선 남부터미널역과 가깝다. 제3종일반주거지역 내 업무시설 및 근린생활시설 용도로 등록돼 있다. 대지면적 4589㎡(1388평) 부지에 연면적 2만9785㎡(9010평), 지하5층~지상14층 규모로 지어졌다. 용적률은 294.4%, 건폐율은 22.4%다.
공실률은 2% 미만으로 1층 일부만 비어 있는 상태다. 지난해 말 GS건설을 입주사로 유치해 임대 안정성을 높였다. GS건설이 연면적의 60% 이상을 사용하고 있다. 이 외 인동FN, 동원홈푸드 등이 임차 중이다.
입찰에는 연구시설 수요가 있는 기업들이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GS건설 서초타워는 강남업무지구(GBD) 내 연구시설로 인허가를 받은 유일한 자산이다. 과거에는 JW중외제약이, 현재는 GS건설이 연구개발센터로 사용 중이기도 하다.
향후 개발 가능성을 보고 인수를 검토 중인 투자자들도 많다는 후문이다. GS건설 서초타워는 준공 및 리모델링 후 시간이 꽤 흐른 자산이다. 1990년 말 처음 사용승인을 받은 뒤 2012년 리모델링을 마쳤다. 리모델링을 한 지도 10년이 넘은 셈이다.
GBD 서초동 일대 개발 호재도 이어지고 있어서 가치 상승 잠재력도 높다. 1005-6번지 서리풀공원 내 옛 정보사령부 부지에는 친환경 비즈니스 허브가 들어설 예정이다. 1322-1번지 롯데칠성 부지와 1324-2번지 코오롱 스포렉스 부지에서도 각각 대규모 복합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다.
매각이 성사되면 코람코자산운용은 펀드 설정 6년 만에 엑시트하게 된다. 코람코자산운용은 2018년 6월경 당시 JW타워를 148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당시 현대차증권을 주요 출자자(LP)로 유치했다. 현대차증권이 에쿼티 투자금액 중 선순위 절반가량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에는 JW홀딩스의 종속회사로 포함돼 있던 기업구조조정리츠가 JW타워를 기초자산으로 갖고 있는 상태였다. JW홀딩스가 리츠 지분 약 49%가량을 보유하고 나머지 지분은 다른 투자자들이 나눠 갖고 있었다. JW홀딩스는 2018년 매각으로 약 400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
GS건설 서초타워는 과거에는 JW타워로 불렸다. 2012년 JW홀딩스와 JW중외제약이 신사옥 목적으로 리츠를 통해 자산을 인수한 뒤 JW타워 이름을 붙였기 때문이다. 지난해 GS건설이 JW타워 내 'GS건설 R&D센터'를 개관하고 여러 지역에 분산돼 있던 GS건설 연구개발 인력을 이동시키면서 자산명도 바뀌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우리금융 "롯데손보 M&A, 과도한 가격 부담 안한다"
- 신한캐피탈, 지속성장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체계 강화
- 하나금융, ELS 악재에도 실적 선방…확고한 수익 기반
- 하나금융, 자본비율 하락에도 주주환원 강화 의지
- 국민연금, '역대 최대 1.5조' 출자사업 닻 올렸다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 강한 자율성 보장 '양날의 검' 됐나
- [퍼포먼스&스톡]꺾여버린 기세에…포스코홀딩스, '자사주 소각' 카드 재소환
- [퍼포먼스&스톡]LG엔솔 예견된 실적·주가 하락, 비용 절감 '집중'
- [퍼포먼스&스톡]포스코인터, 컨센서스 웃돌았지만 주가는 '주춤'
- 신한금융, ‘리딩금융’ 재탈환에 주주환원 강화 자신감
정지원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건설리포트]'센트레빌' 수주 없는 동부건설, 실적 개선 이유는
- "호텔 '용도변경' 사례 줄었다", 투자 점차 회복
- 멜파스, 사옥 매각 '고전'…경쟁입찰로 재선회
- 더에셋 매각 '나비효과'
- 케펠자산운용, 하이투자증권빌딩 인수 불발 배경은
- 케이리츠, '케이플라츠 신논현' 매각 눈높이 낮췄다
- 한샘 상암 사옥 매각, 우협 그래비티자산운용
- [이사회 분석]롯데건설, 사내이사 4인 체제…경영위원회 활동 강화
- [신탁사 정비사업 열전]KB부동산신탁, 우량 사업 '싹쓸이'…체계적 관리 강점
- 위브리빙, '더스테이트 선유' 인수…렌탈하우징 1호점 탈바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