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솔루션즈 '외국계 IB'도 초청…해외 마케팅 '정조준' 2월 2일 'RFP' 제출 마감…코스피 예상 밸류 '3조' 수준
윤진현 기자공개 2024-02-05 14:13:20
이 기사는 2024년 01월 31일 14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N솔루션즈(옛 두산공작기계)가 코스피 증시 입성 파트너 선정 절차에 돌입했다. 국내 증권사는 물론 외국계 하우스 역시 초청받아 상장제안입찰서(RFP)를 준비 중이다. 최소 3조원의 몸값이 거론되기에 해외 투자자 모집에 힘을 실은 것으로 보인다.산업별, 가공단계별 솔루션을 제시하는 기업인 DN솔루션즈는 이미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을 시도 중이다. 미국, 중국, 인도, 유럽 등 66개국에 판매망을 갖추고 있다. 국내외 증권사와 협업으로 해외 투자설명회(NDR)를 비롯해 해외 마케팅을 계획 중이다.
◇국내외 하우스 협업…발 빠른 상장 채비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DN솔루션즈가 오는 2월 2일을 RFP 마감기한으로 제시했다. KB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등 국내 증권사는 물론 외국계 하우스에도 RFP를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각 하우스는 밸류에이션, 공모 전략 등을 세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DN솔루션즈가 국내외 하우스간의 협업으로 NDR을 비롯한 해외 마케팅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국내외 증권사 모두에 RFP를 배포했단 분석이 나온다. 물론 공모액이 큰 딜일지라도 외국계 하우스의 참여가 필수적인 건 아니다.
2020년 상장한 카카오게임즈는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주관 업무를 맡아 해외 투자설명회(NDR) 등을 진행했다. 국내 증권사들의 해외 마케팅 역량도 충분한 만큼 공모 진행에는 문제가 없었다.
반대로 해외 주관사를 선정한 후 공모 직전 국내 하우스를 선정하는 경우도 있었다. SK바이오팜의 경우 해외 주관사를 먼저 선정했다. 당시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모건스탠리를 주관사단으로 확정해 NDR을 진행했다. 공모 직전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추가로 초청하면서 주관사단을 보강했다.
DN솔루션즈가 연내 증시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절차를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IB업계 관계자는 "국내 증권사와 외국계 증권사를 초청하는 순서가 정해져있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주관사단의 협업으로 빠르게 공모를 진행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3조 몸값 '거론'…해외 영업망 살려 수요 확보 '집중'
두산인프라코어(HD현대인프라코어)에서 분사해 설립된 DN솔루션즈는 최소 3조원 몸값이 거론되고 있다. 2016년 MBK파트너스, 2022년 DN오토모티브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2022년 당시 인수가액은 2조950억원으로 알려졌다.
실적 개선 추이를 고려할 때 하우스들이 경쟁적으로 밸류 눈높이를 높일 가능성 역시 큰 것으로 알려졌다. DN솔루션즈는 2021년 1조9000억원, 2022년 2조1763억원으로 증가했다. 2023년의 경우 상반기 매출액만 1조6617억원으로 실적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 역시 2579억원으로 전년 대비 71.9% 증가했다. DN오토모티브의 매출 성장세는 특히 미국과 유럽에서 두드러졌는데, 견고한 해외 영업망을 필두로 매출 비중 역시 높다는 후문이다.
DN솔루션즈는 특히 금속절삭기계 시장에서 글로벌 3위권을 유지중이다. 미국, 중국, 인도, 유럽 등 66개국에 155곳의 판매망을 갖춰 가능했다. 그만큼 외국계 증권사와 함께 해외 마케팅 역시 힘을 실을 계획이다.
IB업계 관계자는 “DN솔루션즈가 이미 견고한 글로벌 영업망을 갖추고 있기에 외국계 증권사를 선임해 해외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상황”이라며 “미래 실적 성장까지 자신이 있기 때문에 국내외 주관사를 동시에 선발해도 공모 물량을 소화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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