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Watch]픽셀플러스, 전장에서 가전으로 '사업 다각화'AI가전용 이미지센서 제품 첫 수주…ADAS 영역 확장
김혜란 기자공개 2024-02-13 06:55:04
이 기사는 2024년 02월 07일 14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차량용 이미지센서 전문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픽셀플러스가 인공지능(AI) 가전 쪽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AI 기능이 탑재된 가전에는 이미지센서가 필요하기 때문에 사업전망은 밝은 편이다.7일 업계에 따르면 픽셀플러스는 AI 가전용 이미지센서 'PK9210K'를 국내와 해외 가전제품 기업에 납품한다. 이 제품은 최근 출시했는데 실제로 수주까지 이어진 것으로 가전용 이미지센서라는 신사업을 본궤도에 성공적으로 올려놓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미지센서란 외부에서 빛을 받아들여 디지털 신호로 전환하는 기능을 하는 반도체다. 픽셀플러스는 자동차전자장비(전장)용 '씨모스 이미지센서(CMOS Image Sensor·CIS)'에 특화된 회사로 시장에 알려져 있다. 주력 제품은 블랙박스와 전·후방 카메라, 서라운드뷰(SVM, Surround View Monitor) 카메라 등에 들어가는 자동차용 CIS다. 자동차용 이미지센서로 대부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PK9210K'의 출시는 가전 쪽으로 매출처를 다변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PK9210K는 AI 가전에 특화된 제품이다. AI 시대 도래로 가전에 AI 기능이 탑재되면서 이미지센서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AI가 구현되려면 우선 영상을 인식할 이미지센서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PK9210K는 밝고 어두운 부분 차이를 명확하게 해주는 HDR(High Dynamic Range, 높은 동적범위) 기능을 구현하는 게 특징이다. 이 기술은 어두운 곳에서 밝은 곳으로 나갔을 때 바로 볼 수 있게 하거나, 반대 상황을 가능하게 한다. 쉽게 말해 사람의 눈으로 보는 것과 유사한 수준으로 사물을 인식할 수 있게 해준다.
특히 픽셀플러스는 가혹한 환경에서도 버텨야 하는 자동차용 이미지센서를 전문적으로 개발해 온 기업인 만큼, 가전용 제품에서도 극한의 동작온도를 확보했다. 픽셀플러스 관계자는 "영하 40도에서 영상 105도까지, 냉장고와 오븐 등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며 "경쟁 제품 대비 우수한 SNR(Signal to Noise Ratio, 신호 대 잡음비) 성능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AI 시대에는 이미지센서가 안 들어가는 곳이 없는 만큼 픽셀플러스의 가치도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과 로봇, 의료, 국방용 이미지센서 등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ADAS를 가능하게 하는 탑승자 모니터링 시스템(Occupant Monitoring System, OMS)과 운전자모니터링시스템(Driver Monitoring System, DMS) 시장을 타깃으로 여기에 들어가는 이미지센서도 개발 중이다.
이서규 픽셀플러스 대표이사는 "픽셀플러스는 20여 년간 이미지센서 연구개발에만 주력해 온 이미지센서 전문기업으로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픽셀플러스가 보유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이미지센서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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