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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 BGF푸드 '즉석식품' 강화 지원사격 200억 유상증자, 설비 안정화로 적자 탈출 사활

홍다원 기자공개 2024-02-15 09:20:15

이 기사는 2024년 02월 08일 14: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GF푸드의 자금줄 역할을 해 온 모회사 BGF리테일이 200억원 출자로 지원사격에 나섰다. 즉석 조리 식품 설비 투자를 위한 유상증자다. BGF푸드가 편의점 CU에 들어가는 식품 제조를 담당하는 만큼 간편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적자 폭을 줄이고 있는 BGF푸드의 수익성 개선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BGF리테일은 BGF푸드에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보통주 400만주에 대해 2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총 출자액은 535억원, BGF푸드 자금 조달 목적은 시설 자금이다.

◇밥·빵 자동화 설비 증설에 유동성 공급

BGF푸드는 지난해 말 즉석조리식품 자동화 설비 증설을 위해 163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밥이나 빵류 등 생산 공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설비다. 이는 2022년 말 자산총액(620억원)대비 26.3%에 달하는 규모다.


이번 BGF리테일의 유상증자는 해당 설비 투자를 지원하는 금액이다. 고물가로 편의점 간편식을 이용하는 고객이 늘면서 생산성 등에 미리 대응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당시 BFG푸드는 자금 조달을 위해 유상증자와 외부차입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BGF푸드는 BGF리테일 편의점 CU에 삼각김밥 등 즉석식품을 제조해 공급해 오고 있다. 사업 구조 특성상 BGF리테일 매출 의존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실제 2022년 BFG푸드 매출액 1439억원 중 BGF리테일로부터 얻은 수익은 1336억원으로 매출 비중이 92.8%에 달한다.

편의점 즉석식품 등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시설 투자를 꾸준히 늘려오고 있다. BGF푸드는 2018년 도시락 등 편의점 간편식 고객을 잡기 위해 대규모 시설투자를 결정했다. 이후 2020년 3월 진천에 대규모 간편식 생산시설을 완공했다.

진천에 완공한 건 핵심 주방 역할을 하는 중앙 집중식 조리시설(센트럴 키친)이다. 비용으로는 약 300억원이 투입됐다. 밀키트와 도시락 등을 반조리 상태로 제조해 각 지역 협력사로 보내는 역할이다.

당시에도 BGF리테일은 2019년 160억원, 2020년 20억원, 2021년과 2022년 30억원, 2022년 110억원 규모로 BGF푸드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꾸준히 유동성을 공급해 왔다. 점포 수를 늘리고 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해 투자를 지원해 왔다.

◇2019년부터 320억 지원, '매출 증대' 효과 노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로도 BGF리테일이 BGF푸드의 차입금을 지원하고 있기도 하다. BGF푸드는 시설투자를 위해 신한은행으로부터 88억원을 차입했다. 이 계약을 위해 BGF리테일은 168억원의 지급 보증을 제공했다.


BGF푸드는 그간 꾸준히 투자에 나선 만큼 3년 간 적자 상태다. BGF푸드는 2020년 영업손실 96억원, 2021년 30억원, 2022년 9억원을 기록했다. 적자 폭이 줄어드는 점은 긍정적이다. 투자와 식품 시설 증대로 수익성 개선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BGF리테일 역시 지난해 말 부산 신규 물류센터를 짓는 등 설비 투자에 적극적이다. BGF리테일이 든든한 자금줄 역할을 하면서 BGF푸드와 함께 매출 증대 등 시너지 효과를 이룰 전망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는 지난해 말 공시한 BGF푸드의 즉석조리식품 제조설비 설치에 대한 것"이라면서 "설비투자가 안정화되면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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