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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위클리]차이나 테마, 재차 반등…한주새 최대 23% '불기둥'"추세적 상승 논하기 일러, 증시 부양책 지속돼야" 중론

조영진 기자공개 2024-02-13 08:22:52

이 기사는 2024년 02월 13일 08: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차이나테마 ETF가 주간 수익률 상위 16위 자리까지 모두 독식했다. 중국정부의 증시 부양책, 밸류에이션 매력 부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증권업계는 정부의 부양책이 지속적으로 발표돼야만 증시 반등이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봤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한 주 새 ETF(상장지수펀드) 수익률 최상위권은 중국 관련 테마상품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위부터 16위까지 모두 중국에 투자하는 상품들이었고 17위에는 중국과 관련 없는 'ACE AI반도체포커스'가 랭크됐다.

주간 최고 수익률을 기록한 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차이나전기차레버리지(합성)'였다. 전주 대비 22.5%의 등락률을 기록하며 2~3위인 'KODEX 차이나과창판STAR50(합성)'(13.9%), 'SOL 차이나강소기업CSI500(합성 H)'(13.3%)를 크게 제쳤다.

그 뒤로는 'SOL 차이나육성산업액티브(합성)')(12.7%)부터 16위에 랭크된 'SOL 차이나태양광CSI(합성)'(9.4%)까지 대부분 유사한 수치를 기록했다. 한때 개인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는 12.3%로 9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들은 이 종목을 82억원가량 순매도했다.

중국 테마형 ETF의 주가가 반등 조짐을 보인 것은 지난 1월 넷째주부터다. 당시 중국 정부가 증시 부양책을 쏟아내기 시작하면서 중국 관련 ETF들은 오랜만에 주간 등락률 상위권에 오를 수 있었다. 지난 1월 23일 중국 정부는 2조위안 규모의 증시안정기금과 3000억 위안 규모의 국부펀드 자금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1월 29일부터 2월 2일까지는 한 주간 숨고르기가 이뤄졌다. 업계는 중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단기 급등에 따른 매물이 출회하면서 증시 반등세가 주춤했다고 봤다. 증시 부진의 근본적 원인이 경기 침체에 있는 만큼, 이와 동떨어진 증시 부양책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부양책 효과가 재차 드러나는 모습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2월 초 중국증시는 스노우볼 낙인, 제조업 경기 부진 등으로 하락하다 국부펀드의 자금 유입, 당국의 증시 부양 의지 확인으로 상승 중"이라며 "2023년 5월 이후 차이나A50의 조정이 지속된 것은 경기 및 이익 둔화 등의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만 공업기업 이익은 7월을 저점으로 반등 중이며 연초 이후 정책도 밀도 있게 발표되고 있기 때문에 증시 바닥이 머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시장의 바닥이 확인되더라도 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이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경기 개선이 확인돼야 시장은 장기 성장동력에 대한 비관적인 시선을 거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경기의 불안정성이 해소되진 않았지만 증시 밸류에이션 매력이 상당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유진투자증권은 중국 CSI300 지수가 2021년 고점(5807.7p)대비 42% 하락했다는 점, 현재 상황과 유사했던 2015년 고점(5353.8p)에서 2016년 저점(2853.8p)까지 47% 하락했다는 점 등을 근거로 내세웠다.

인민은행의 지준율 인하로 유동성 환경도 완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백은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물론 중국의 1월 CPI는 -0.8%로 4개월 연속 역성장을 이어가며 내수 부진이 여전함을 나타내는 등 경기가 여전히 불안정하다"며 "춘절과 양회 전후로 발표될 정책이 증시의 변곡점을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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