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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새주인 맞은 TKENS, 자동차 전장 제습제 '눈길'해성옵틱수 인수, 벤더사 에스엘 협업구도 속 글로벌 브랜드 납품 추진

성상우 기자공개 2024-02-15 07:42:48

이 기사는 2024년 02월 13일 15: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해성옵틱스가 신사업 주자로 낙점한 TKENS(이하 티케이이엔에스)에 시장 관심이 쏠린다. 티케이이엔에스는 국내 최대 자동차용 램프 벤더사인 에스엘(SL)과 함께 ‘일체형 친환경 제습제’를 개발해 이 부문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성옵틱스는 지난 7일 티케이이엔에스 지분 취득을 완료한 뒤 자회사 편입 및 본격 사업 전개를 진행하고 있다. 티케이이엔에스는 해성옵틱스의 전장 신사업 부문을 담당할 핵심축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티케이이엔에스는 지난해 하반기 조철 대표 체제로 전환한 해성옵틱스가 신사업 부문 확보를 위해 수개월간 전사차원의 역량을 투입해 발굴한 곳으로 알려졌다. 해성옵틱스가 주목한 부분은 전장 사업의 변화 트렌드와 티케이이엔에스의 독점적 기술력이다.

티케이엔에스는 자동차용 램프(전조등·후미등)에 장착되는 제습모듈을 개발·공급하는 업체다. 최근 개발 및 상용화를 완료한 일체형 제습모듈 ‘휴제로 오토’를 기반으로 본격 사업 확장을 앞두고 있다.

휴제로 오토는 최근 자동차 시장에서 보편화되고 있는 ‘LED 램프’와 맞물려 성장이 기대되는 부품이다. 기존 램프 기술인 할로겐 및 HID램프는 최근 시장 점유율이 줄어들고 있는 반면 LED 램프 비중은 매년 빠른 추세로 높아지고 있다.

다만 낮은 발열을 내는 LED 광원 특성상 자주 발생하는 김서림(결로)과 부품부식, 가시거리 저하 등 문제는 LED 램프의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휴제로 오토는 이같은 LED 램프의 결함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된 맞춤형 모듈인 셈이다.

기존 방식에 비해 10배 이상의 습기 제거 능력을 보인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공급된 모듈을 조립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구조는 공급받은 벤더사 입장에서도 별도 추가 공정 없이 제품을 탑재할 수 있어 생산상의 효율을 높여준다는 설명이다.

경쟁 제품에 비해 낮은 원가도 강점이다. 부품 내구성 및 사용 연한도 기존 모델에 비해 늘어났다. 유지·보수 과정에서 탈착과 장착만으로 끝나는 간편한 교환 방식은 자동차 정비업 및 소비자 입장에서도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는 부분이다.

시장이 무엇보다 주목하는 부분은 매출 확대 여부다. 국내 자동차 램프 시장의 3분의 2를 차지(점유율 66%대)하고 글로벌 시장에선 9%대 점유율을 갖고 있는 에스엘을 핵심 클라이언트로 두고 있다는 점이 키 포인트다.

에스엘은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GM, BMW 등 글로벌 메이저 완성차업체들을 오랜 기간 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말 기준 에스엘의 주요 매출처 목록을 보면 현대자동차(비중 17.8%), 기아자동차(15.4%), 현대모비스(14.8%), GM(14.7%) 순이다.

티케이이엔에스와는 일체형 제습모듈 개발과정에서부터 협업을 이어오면서 ‘티케이이엔에스→에스엘→완성차 업체(현대·기아 등)’로 이어지는 헤드램프 공급 체인이 형성됐다. 티케이이엔에스가 본격적으로 늘리는 ‘휴제로 오토’ 물량 대부분을 에스엘로 공급하는 구조다.

티케이이엔에스가 지난 2020년 출원한 제습제 기술 관련 특허는 현대차·기아, 에스엘과 공동으로 출원한 상태다. 특허 유지 기간은 출원일인 2020년부터 20년간이다.

공동특허 이후 티케이이엔에스는 현대·기아차의 자동차 램프용 일체형 흡습제 업체로 선정됐다.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인 BMW로부터도 리어램프 일체형 제습제 개발사로 선정됐다. 개발사 선정은 납품으로 이어지기 바로 전 단계다. 현대차 아이오닉 시리즈인 i7 2024년형에 적용이 확정된 상태다.

TKENS의 제습제 사업 및 판매 구조

티케이이엔에스의 제습제는 자동차 램프뿐만 아니라 전기차 배터리 및 컨테이너 제습제와 산업용 복층유리 제습제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전기차 부문에선 서브원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향 초도 물량을 이미 납품 중이다.

사업 전망을 보면 올해는 사실상 유의미한 매출로 진입하는 원년이 될 전망이다. 올해 77억원 규모 매출을 시작으로 내년과 내후년(2026년) 매출은 각각 180억원, 510억원 수준이 될 것이란 게 자체 전망이다.

2027년 추정 매출치는 1000억원이 넘는다. 현대차·기아의 최대 벤더사인 에스엘을 확실한 납품처로 두고 있다는 점이 이 같은 성장세를 자신있게 제시할 수 있게 된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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