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건설사' 대성문, 서울 임대주택 '확대일로' 두번째 사업 본궤도, HUG 리츠 출자 확보…시공능력 182위 껑충
신상윤 기자공개 2024-02-15 08:15:37
이 기사는 2024년 02월 14일 07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산에 기반을 둔 건설사 '대성문'이 서울로 사업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서울 창천동 청년임대주택 개발사업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성공하면서 본궤도에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올해 창립 21주년을 맞는 대성문은 부산 내 주택 및 상업용 부동산에 보폭을 넓혀왔다. 서울에선 진입장벽이 비교적 낮은 임대주택 사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맹그로브제1호리츠는 서울시 서대문구 창천동 502-11번지를 포함한 인근 10개 필지를 공공지원 청년임대주택으로 개발하는 시행주체다. 리츠 설립 초기엔 부동산 디벨로퍼 'MGRV'가 주축이 돼 사업을 추진했으나 본PF 전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업이 더디게 진행됐다.
다만 이번에 HUG가 운용하는 리츠를 통해 자본금을 확충하면서 개발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HUG의 신용보강이 더해지면서 맹그로브제1호위탁관리리츠는 지난 8일 본PF의 일부인 200억원을 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해 마련하기도 했다.
더디게 진행됐던 서울 창천동 청년임대주택 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시공사인 '대성문'도 공사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2026년 4월을 준공 목표로 지하 3층~지상 20층 규모의 288세대를 지을 계획이다. 이 공사를 마무리 지으면 대성문은 서울에서 두번째 프로젝트를 완료하게 된다.
2003년 2월 채창호 대표가 설립한 대성문은 부산에 거점을 두고 민간주택과 관공서, 상업용 호텔 등을 개발 및 건설하며 사업을 확장했다. 사세를 확대한 대성문은 최근 몇 년간 서울로 사업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주로 임대주택 건설을 통해 서울 지역을 진입하고 있다. 지난해 설립한 우리대성문리츠가 대표적인 프로젝트다. 우리대성문리츠는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에서 개발하는 청년주택이다. 임대주택 사업의 경우 건설사 진입 장벽이 낮은 데다 공공성을 확보한 경우가 많아 임차인 확보도 상대적으로 수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를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한 대성문은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도 시공능력평가순위에서 182위(전년도 382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공능력평가순위의 기초인 2022년도 경영실적을 보면 매출액 1257억원, 영업이익 30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70.3%, 영업이익은 604.7% 증가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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